산티아고 북쪽길 D+4 Deba - Markina/Xemein

1.구간 :   Deba - Markina/Xemein

2. 거리 : 26.8km

3. 시간 : 2017.08.25. 06:17-13:48 (7hr31m)

4. 날씨 : 구름 낌. 

 

 

 

오늘도 낮 더위를 피하고 간 구간이 길어 일찍 길을 나섰다. 순례자들을 위해 이른 새벽에 문을 연 알베르게 앞 카페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데바강을 건너 강변길을 10여분 가다 오르막 길로 접어든다. 오르막 길은 바로 숲길로 들어서기에 빛이 없는 깜깜한 산길에서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해 조심스레 표지판을 찾아가며 어둠 속 길을 헤쳐나아간다. 

 

오늘 구간은 해안에서 에서 멀어지고 산과 목초지, 바스크 특유의 목가저인 풍경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해안을 벗어나면 산과 숲이 많고 그늘지고 독특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제까지의 해변 풍경을 벗어나 바스크 지방의 숲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구간은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힘든 구간이고 마을이 드물어  간식, 식수 등을 준비하여야 한다. 

 

초반부터 경사진 오르막 길은 오늘 구간의 절반되는 지점까지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이후 구간은  up-down을 하며 바스크 지방의 숲 향기를 음미하며 울창한 숲길을 맘껏 누림며 길을 나아간다. 이 구간은 북쪽길 중 자연과 맞닿있는 문명과 멀리 떨어진 얼마 되지 않는 길이다.

 

오늘의 구간중 마지막 3km는 내리막 경사길로 발 걸음을 조심스레 내딛었다. 일찍 출발한 덕에 2시 전에 마을 외괵에 있는 사설 알베르게에 도착하여 세탁등 주변 정리를 하고 나니 오랫만에 여유가 생겼다. 한동안 쉬고 저녁 식사겸 마을 구경을 나섰다. 

 

마르키나는 역사적인 유적이 많은 지역이나 여타 지방과 마찬가지로 방치되고 잠겨있어 기능이 많이 상실된 것 같다.

마을 초입의 San Miguel Arretxinga 예배당이 독특하다. 커다란 바위가 기묘하게 서 있는 것에 지어진 예배당이다. 

 

저녁식사는 페리그라노 정식으로, 대도시에서 벗어난 시골이 음식이 풍요하고 맛에 깊이가 있는 것 같다. 서빙된  와인 한병은 거의 비워가고 오랫만에 갖는 여유로운 저녁이었다. 

 

강 건너에서 본 데바

 

헤드랜턴에 의지하며 길을 나서다 

 

해 뜨기 직전 농가 풍경

 

 

 

초원으로 출근 중 ?

 

골짜기에는 옅은 구름이 

 

 

 

귀여운 망아지

 

 

 

 

 

 

 

 

 

 

 

산간 마을 Olatz

 

 

 

이른 시간이라 오리츠의 bar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점점 깊은 산중으로 올라간다. 

 

 

 

 

 

아르노 산 일대

 

 

 

 

 

 

 

 

 

 

 

 

 

 

 

 

 

외진 산간지역의 농가 

 

 

 

 

 

 

 

 

 

 

 

 

 

 

 

 

 

 

 

 

 

 

 

Markina 입구

 

 

마을 외곽에 위치한 사립 알베르게

 

 

 

 

 

San Miguel Arretxinga 예배당

 

 

예배당 안에 있는 세 개의 바위 

 

 

육각형 건물인 San Miguel Arretxinga 예배당

 

 

저녁 식사전 bar에서 와인을 마시며 환담을 하는 주민들 

 

 

산타 마리아 성당 

 

 

카르멘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