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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스위스>취리히-발길 가는대로 4 본문
2014.08.12-13.
취리히 미술관 : 쿤스트하우스
1787년에 설립되었으며 1910년 이후로
카를 모저가 설계한 건물 안에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유럽 회화와 더불어
조각·소묘·판화 등 다양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중세 독일의 회화와 목조·석조, 그리고 그후에 취리히 근처에서
활동한 화가들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수집했다.
스위스의 유명한 미술가 헨리 푸셀리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여러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도 스위스 패스를 보여주면 무료 입장이다.
전시된 작품 앞에서 미술 현장학습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스위스라는 나라는 어지간히도 가난한 나라였다.
척박한 알프스 산골짜기에서 소를 방목하거나
남자들을 용병으로 전쟁터에 보내는 것 외에는
달리 돈을 벌 재간이 없었다.
하지만 취리히나 바젤, 제네바 같은 국경 도시는 무역이 성행한 덕에
부자라는 계층이 존재했던 곳이다.
취리히는 15세기부터 엄격한 규율을 가진 '길드'라는 상공업자 조직이
도시의 경제를 주도했고,
16세기에는 츠빙글리가 종교개혁으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뒤흔들어 놓았으며,
17세기에는 실크 산업을 비롯한 무역으로
도시가 더욱 번성하게 된다.
20세기에 들어와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정치적 신념 때문에 스위스로 망명 온 많은 예술가와 사상가들에 의해
취리히는 문화, 예술, 철학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되었다.
이런 역사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경제, 예술, 철학이라는 세 기둥이며
이것이 지금의 취리히를 떠받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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