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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35. 다시 산티아고로. 본문

유럽/스페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35. 다시 산티아고로.

oneplus 2013. 8. 21. 08:35

2013.06.02.

FISTERRA - SANTIAGO  34일차

 

어제 흐리고 구름이 많이 끼여 있던 날씨는 사라지고 청명한 하늘에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

오늘은 09:30에 출발하는 BUS로 산티아고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출발 시간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오랫만에 아침 기상부터 늦장을 부린다.

 

오늘 묵시아로 가는 순례객은 새벽부터 서둘러 알베르게를 빠져 나갔다.

알베르게 바로 옆이 버스 정류장으로 버스를 기다리며 건너편 Bar에서 커피를 마시며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버스가 도착하니 대기하던 승객들이 버스표를 꺼내고 있었다.

어제 미리 ticketing을 한 것 같다.

 

BUS TICKET 사무실은 9시가 넘었는데도 문을 열지 않고 있었는데 일요일은 아예 열지 않는 것 같았다.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이 많이 있어 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좌석 여유가 있어 운전사에게 직접 표를 사서 탈 수 있었으며, 예약표를 가지고 있어도 좌석 지정이 되어 있지 않아 선착순으로  좌석에 가서 앉으면 되었다.

 

해변길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 경치를 편안하게 앉아서 보며 버스는 마을 마다 정차하고 산티아고에는 12시경에 도착하였다.

 

산티아고 버스정류장에서 내일 포루투갈행  버스 시간을 알아보고 알베르게로 향하였다.

수도원 건물을 개조한 4층 건물에 170석 규모의 대단히 큰 알베르게였다.

 

내일부터의 여행에 대비하여 밀린 빨래를 하고 건조까지 마치니 16시가 지나고 있었다.

대성당을 구경하기 위해 성당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대성당 광장 바닥에 누워 성당 정면을 바라보며 누워서 맑은 하늘을 바라보니  햇빛이 따뜻하게 비치고 있고, 광장 바닥이 따뜻하여 일어나기가 싫었다. 

 

내일 집으로 보낼 짐을 부치기 위해 우체국 위치를 확인하러 가는 도중에 생장피에드포트 출발 구간부터 거의 같은 일정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였던 독일인 부부를 몇 일만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다시는 못 볼줄 알았는데 광장에서 갑자기 마주치니 아산가족을 만난 기분으로 서로를 껴안으며 그동안의 소식을 물어보니 발 상태가 좋지 않아 일정이 늦어졌다고 한다. 

그동안의 일정을 축하해주고 남은 일정 마루리를 격려해 주며 사진을 찍고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길에서는 누구나 가족으로 서로 도와 주고 위로해 주며 고통과 어려움을 나누며 완주을 하였다는 공통점으로 서로를 격려해 주고 있었다.

 

독일인 부부와 헤어지고 우체국을 찾아 위치와 업무시간을 확인한 후 성당 뒤편 광장의 Bar에서 맥주를 마시며 오랫만에 한가한 시간을 갖었다.

 

내일부터는 포루투갈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간다.

 

 

 하늘은 맑고  바람이 차가웠다.

 

FISTERRA의 버스정류장. 왼쪽 건물이 알베르게

 

어느 순례객의 지나온 여정이 T-Shirt에 담겨있다.

 

산티아고의 알베르게

 

알베르게에서 본 구시가지

 

대성당 앞 광장

 

대성당

 

 

 

 

 

 

 

 

 

 

 

 

 

 

 

 

 

 

 

 

 

 

 

 

 

 

 

 

 

생장 출발시부터 전 일정을 거의 같이 하였던 독일인 부부와 함께

 

 대성당 뒷편 광장에서

 

 

 

일정. 34일차 : FISTERRA - SANTIAGO. 버스이동

                    알베르게 : 12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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