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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6. 바람의 고개를 넘어 TRIACASTELA로 본문
2013.05.24.
LA FABA - TRIACASTELA 25일차
LA FABA는 920m의 산간마을로 새벽 공기가 쌀쌀하여 장갑 낀 손끝이 시리다.
고개마루 마을인 O'CEBREIRO는 해발 1330m로 약 4km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
산 아래 마을인 LAGUNA de CASTILLA를 지나면 CASTILLA Y LEON주에서 GALICA주로 바뀌게된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고개를 넘은 구름이 계곡 사이로 빨려 내려가고 있다.
8시30분경 O'CEBREIRO에 도착하니 넘어가는 구름으로 마을이 희뿌옇고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
Bar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추위를 잠시 피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O'CEBREIRO부터 약 15km는 1200m대의 고지대를 지나는 Course이다.
비교적 평탄한 고원길을 오르내리며 LINARES마을을 지나니 1270m의 San Roque 고개에 다다른다.
고개 마루에는 바람에 날려가는 모자를 잡고 있는 야고보의 동상이 있었다.
고개를 지니고 나니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고 기온도 많이 올라 따뜻해진다.
산등성이에는 목초지가 펼쳐 있고 방목된 소들이 목초지에 점점이 보이고 목초를 띁기위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산을 넘으면서 풍경 등이 점차 바뀌어짐을 느껴진다.
CONDESA마을을 지나고 11시경 1335m의 Poio고개에 도착하니 Bar와 알베르게가 있어고 쉬어가려는 순례객들로 북적인다.
목초지의 전원 풍경을 보며 점차 고도를 낮추며 고도 670m의 마을 TRIACASTELA로 들어섰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공용 알베르게외에 사설 알베르게가 많이 있었다.
내일은 2개 코스가 있어서 갈림길을 확인 할 겸 마을을 둘러보고 산티아고 성당의 18시 미사에 참석하였다.
미사 참여자 대부분이 주민보다는 순례객들이었다.
신부님의 미사 진행이 파격적이었는데 순례자를 위한 강론과 국가별로 참석자를 불러내어 축복의 글을 읽게하여 아내가 한글로 쓰여진 축복의 글을 낭독하였다.
이 성당의 파격적인 미사는 순례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하였다.
오늘도 에상치 못했던 이색 체험을 하였으며 매일 우연치 않게 일어나는 일들이 새로운 문화 충격을 주고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920m의 LA FABA를 출발하여 1330m의 O'CEBREIRO를 지나 1200∼1300m대의 고지대 산길로 코스로 670m의 TRIACASTELA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산 넘어오는 구름
주 경계 표지판 (레온에서 갈리시아로)
O'CEBREIRO 마을
LINARES마을
San Reque고개
야고보 동상
Poio고개 1335m
TRIACASTELA 알베르게
TRIACASTELA성당
성당에서 받은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글을 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인간과 영혼의 영역
순례길은 우리가 영원에 도달하기 위해 걷는 길이다.
순례길(Camino)은 무엇인가?
영적인 것 혹은 문화적인 것? 트레킹 혹은 관광? 휴가?
순례길은 우리 조상들의 신앙심에서 부터 태어났다.
그들은 우리 안의 생명인 우리의 내면을 표현하는
우리 믿음의 명확한 목표를 찾고 있었다.
문화!
논리적으로 보아서 Camino는 우리 안의 믿음을 나타낸다.
그들은 Camino 중에 서로를 위로한다.
우리는 Camino of Santiago의 문화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이것은 우리의 믿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트레킹, 관광, 자신들의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또 자신들에 대해서도 모르고 시작한 Camino 순례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될 수 있다.
논리적으로 보아서 트레킹과 관광만이 Camino of Santiago에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관광 행위만은 아니다.
휴가!
Camino에는 즐거움이 많지만 휴가로 보기는 어렵다.
인간은 휴가에 대한 생각이 많지만,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다.
Camino는 보편적이다.
Camino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하나로 느끼고,
각각 순례자는 작은 우주로서 경험한다.
가족애(?),
우리는 모두 이상, 계획, 설계를 공유하여
우리는 타인과 동등하게 공존한다는 형제애를 찾게된다.
이것은 우리가 자신을 알아가는 내적인 경로이며,
우리가 타인들과 같이 나누는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찾고 만나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가 이방인이 되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찾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인생의 여정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가치을 생각하는 시간이다.
이것은 우리 인생에 의해서 압도되지 않도록 하는 현실적이고 가능한 프로젝트이다.
이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을 믿는 사랑을 위한 것이다.
.
.
.
.
절대 늦지 않았다.
Camino를 위하여 !
- Pater Augusto Losada LOpez-
일정. 25일차 : LA FABA - TRIACASTELA 06:50-14:00 25.4km 누계 : 645.1km
알베르계 : 6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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