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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7. 가도 가도 보이는 건.... 본문

유럽/스페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7. 가도 가도 보이는 건....

oneplus 2013. 7. 31. 08:55

2013.05.15.

CARRION DE LOS CONDES - TERRADILLOS de TEMPLARIOS  16일차

 

어제까지 화창하던 날씨가 밤새 변하여서 새벽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붕에 떨어지는 빗줄기의 소리가 심상치 않다. 이런 빗길을 걸어야 하니 마음이 심난하다.

 

우의를 입고 어둠이 가시지 않는 알베르게를 나서니, 순례자들이 하나, 둘 Camino에 모이기 시작한다.

비가 오니 걸음이 빨라진다. 

 

CONDENS 시가지를 벗어나니 밀밭이 시작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평야 지대로 들어선다.

길 주위는 밀밭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고  간간이 가로수가 서있는 곧게 뻗은 길만 보인다.

  

이러한 길 중간에는 마을 하나 보이지 않고 16km를 가서야 첫번째 나오는 마을이 있었다.

길 중간에는 쉼터는 찾아 볼 수도 없었고, 갖지고 간 간이 의자는 길 위에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여 편히 앉아 쉴 수 있었고, 지나가는 순례자들이 부러워 하였다.

그동안 지나온 구간 중에 가장 지루하고 재미없는 최악의 길이었다.

 

11시경에 첫번째 마을 CALDADILLA de la CUEZA 마을에 도착하였다.

미처 아침 식사를 못하고 떠난 순례자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때늦은 식사를 하느라 Bar는 북새통 이었다.

 

마을을 나와 도로 옆 오솔길로 오르막길을 올라 고개 마루에 오르니 LEDIGOS 마을이 지척에 보인다.

이곳을 지나서 2km를 가니 오늘의 목적지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마을에 도착하였다.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순례길이 통과하지 않으면 외부 사람이 들어올 일이 없는 작은 마을이었으며 Bar도 없고 알베르게만 2개 있는 곳이었다.

 

알베르게에는 이미 많은 순례자가 도착하여 있었고 우리가 마지막 남은 두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다.

이틀간 30여km를 걷는 강행군을 한 탓에 아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더 걸을 수도 없었다.

 

오전에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씨는 오후가 되니 화창하게 개여 하늘이 청명하고, 기온은 많이 내려가 쌀쌀하였다. 

 

 

 

커피, 간식등를 파는 구간의 유일한 간이매점

 

곧게 뻗은 이 길을 16km를 가야  첫번째 마을이 나온다.

 

 

 

 

 

 

 

 

 

 

 

 

 

 CALDADILLA de la CUEZA 마을

 

마을을 지나고 오솔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LEDIGOS 마을이다.

 

LEDIGOS 마을

 

TERRADILLOS de TEMPLARIOS 마을 

 

TERRADILLOS de TEMPLARIOS 마을 

 

TERRADILLOS de TEMPLARIOS 마을 

 

TERRADILLOS de TEMPLARIOS 마을  성당

 

TERRADILLOS de TEMPLARIOS 마을  성당

 

TERRADILLOS de TEMPLARIOS 마을 

 

일정. 16일차 : CARRION de la CONDES - TERRADILLOS de TEMPLARIOS. 06:30-13:30.  26.2km  

                                                                                                                              누계 : 398.5km

                     알베르게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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