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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페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9. 성곽 도시 MULAS

oneplus 2013. 7. 31. 11:57

2013.05.17.

BERCIANOS del REAL CAMINO - MANSILLA de las MULAS 18일차

 

어제 저녁 식사시 알베르게의 자원봉사자들이 아침에 6시 전에 일어나지 말고, 7시에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하라고 당부를 하였건 만, 5시가 되니 눈은 떠지고, 여전히  출발 준비를 서두른다.

 

어두운 방에서 조용히 짐을 싸서 살금살금 야반 도주하듯이 방을 빠져 나와, 알베르게 앞에서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사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어두운 새벽길을 나섰다.

 

어제보다는 새벽 공기가 차지 않아 손끝이 시린 느낌은 없으나 여전히 새벽 한기는 오리털 잠바를 찾게하였다.

 

오늘의 목표거리는 26km이다.

한적한 지방도로를 따라 나란히 걸어 EL BURGO까지 7.6km.1시간 30분을 걸어 도착하였다.

아침 시간이라 마을은 인기척 없이 적막하고, 허기를 달래줄 Bar만이 마을의 정적을 깨고 있어 순례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다음 마을까지 13km는 광활한 평야 지대를 지방도로을 따라 나란히 걸어야 했다.

중간에 보이는 마을도 없이 지루하고 한적한 길에는 가끔 지나가는 차 외에 묵묵히 걷고 있는 순례자들만 보일 뿐이다.

 

어쩌다 가물에 콩나듯이 있는  길가의 벤치가 쉼터 역할을 하지만, 쉴 곳도 마땅치 않아 대부분의 순례자는 쉬지 않고 걷고 걷고 한다.

 

11시경에 RELIGOS 마을에 도착.

여기서 6km를 더 가면 오늘의 목적지 MULAS이다.

 

 MULAS는 성곽도시이다.

아직도 성벽의 많은 부분이 남아있고 성벽 안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알베르게를 찾기 위해 시가지를 통과하는데 고풍스러운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옛 성곽도시의 면모를 잃고 있지 않는 듯하였다.  

 

일찍 도착하니 오후 여유시간이 많아 오랫만에 낮잠을 자고나니,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많이 풀렸다.

오후부터 구름이 많이 끼며 날씨가 변하더니, 저녁이 되어 우박이 떨어지고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내일의 날씨도 계속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

 

알베르게 앞에 있는 수퍼마켓에서 야채를 사고, 남아있는 스파케티 재료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하였다.

 

 

 

 

 

 

 

EL BURGO RANERO 마을

 

EL BURGO RANERO 마을

 

RELIEGOS 마을

 

RELIEGOS 마을

 

 

 

 

 

 

 

MULAS 마을 입구

 

MULAS 마을

 

알베르게

 

 

 

 

 

남아있는 성벽

 

 

 

 

 

일정. 18일차 : BERCIANOS del REAL CAMINO -  MANSILLA de las MULAS. 06:30-12:40.  26.8km 

                                                                                                                    누계 : 448.8km

                    알베르게 : 5e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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