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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부탄. 인도

9. 숨어있는 보석. 함피1 (함피의 상징 비루팍샤 사원)

oneplus 2013. 3. 5. 10:28

 

함피의 관문인 호스펫까지 오는 길은 멀고 먼 길이었다.

 

기차에 오를 때는 좁고, 복잡하고, 더러워 심란했지만,

인도 현지인을 침대 아랫간에 둔 채 우리 부부는 윗간을 차지하고 누웠다.

다행히 깨끗하게 빤 하얀 시트를 배정받았기에 그것으로 두른 후,

흔들리는 기차를 요람삼아 단잠을 잘 수 있었다. 

 

뱅갈로르에서 335km로 야간열차로 9시간40분,

버스로는 8∼9시간이 걸리는 오지에 있다. 

 

새벽에 눈을 뜬 후, 기차 난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다 본 남부 인도의 들판 풍경은

무척 평화로워 보였다.

가끔 들판으로 나가는 농부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니, 어김없이 같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어 준다.

달라진 풍경에서만이 아니라,

한결 작은 키와 훨씬 까만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을 보았을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겠다.

 

 호스펫에서 함피까지는 11km. 함피는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배낭 여행객 외에는 별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이다.

 

함피에는 변변한 시설이 없고 여행객에게는

 Guest house가 유일한 편의시설이다.

 

  

호스펫행  야간열차  

 

 

 

호스펫 역

 

 

 

붐비는 호스펫 버스터미널

 

 

 

함피의 농촌 풍경

 

 

 

함피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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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피

 

함피는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위치한 마을로,

과거 비자야나가르 제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1986년 이 곳에 있는 기념물군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비자야나가르 [Vijayanagar]는 인도 남부에 있는 거대한 유적도시와

제국의 이름으로 산크리스트어로 '승리의 도시'를 뜻한다.

 

제국은 1336년에 이 도시를 세워 수도로 삼았다가

페누콘다수도를 옮겨 1614년경까지 존속했다.

 

퉁가바드라 강변에는 오늘날  카르나타카 주 벨라리 행정구에 속하는

함피라는 작은 마을의 일부가 자리잡고 있다.

 

비자야나가르 시와 비자야나가르 제1왕조는 이 도시의

초기 왕이 된 하리하라와 부카를 포함한 상가마의 다섯 아들이 건설했다.

 

1336년 건설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인도 남부지방에서 가장 큰 제국이 되었다.

북부에 있는 이슬람 국가들의 침략을 막는 방벽 역할을 함으로써

12~13세기에 혼란과 분열을 겪은 힌두교도의

생활과 행정을 재건하는데 이바지했다.

 

비자야나가르인들은 이슬람교도를 개인적으로 배척하지 않았기 때문에

접촉을 통해 문물을 받아들였고,

이것은 새로운 사상과 풍부한 창조력의 바탕이 되었다.

 

나라를 통합하는 원동력으로서 산스크리트 사용이 장려되었고,

지방문학이 꽃을 피웠다.

국경지역을 제외한 후방에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의 평화와 번영을 누렸다.

 

제1왕조인 상가마 왕조는 1485년경까지 존속했다.

바마니 왕국의 술탄과 오리사의 라자에게 압력을 받고 있을 때,

살루바 가문의 나라싱하가 권력을 잡으면서 살루바 왕조가 들어섰으나

이 왕조는 1503년경 무너지고 툴루바 왕조가 뒤를 이었다.

 

툴루바 왕조의 가장 중요한 왕은 크리슈나 데바 라야로서 재위기간(1509~29) 동안

퉁가바드라 강과 크리슈나 강 사이에 있는 라이추르도아브를 획득했고(1512),

우다야기리(1514)를 비롯한 여러 도시를 점령해 오리사의 힌두교도들을

통치했으며, 1520년에는 비자푸르 왕국의 술탄을 패배시켰다.

 

그러나 크리슈나 데바의 후계자 시대에 접어들면서

비자야나가르 제국에 대항하는 세력들이 연합하기 시작했다.

 

1565년 비자야나가르 제국의 대신인 라마 라야에 의해 전쟁이 시작되었다.

 라카사탕가디(탈리코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비자야나가르 군대는

비자푸르와 아마드나가르 및 골콘다의 이슬람 연합군에 패배했고,

비자야나가르 시는 파괴되었다.

 

이어 라마 라야의 동생인 티루말라가 제국의 권력을 장악하여

아라비두 왕조를 세우고, 페누콘다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했다. 

 

그후 비자야나가르 제국은 한동안 평화를 누렸지만 내분과

비자푸르 및 골콘다 술탄들의 음모로 1614년경에 결국 멸망했다.

 

 

유적이 몰려 있는 Hemakuta hill 입구   

 

 

 

함피의 헤마쿠타 언덕 일대은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 언덕으로

이 일대에 2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원 유적이 산재되어 있다.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비루팍샤 사원이다.

 

 

Hemakuta hill 일대 남아 있는유적지 분포

 

 

 

 헤마쿠타 언덕으로 가기 위해 출입문을 지나면 바로

마주치는 것이 가네샤 상이 있는 사원이다. 

 

 

가네사 사원

 

 

 

하나의 바위에 거대한 가네사 상을 조각하여 모셔 놓은 사원이다.

가네사는 지혜와 행운의 신이자 복을 가져다주는 신이다.

 

 

 가네사

 

 

 

 사원을 지나 바위에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신들의 사원'이라는

헤마쿤타 언덕으로 올라 간다.

 복원 중인 성벽에 남아있는 옛 성문을 지나면 Hemakuta hill이 나온다. 

 

 

 성문 

 

 

 

언덕에서 본 Krishna Temple 

 

 

 

헤마쿠타 언덕에서는 사원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신들의 사원'이라는 Hemakuta hill 곳곳에는 크고 작은 사원들이 점점이 자리하고 있다. 

 

 

Hemakuta hill의  sunset point

 

  

 Hemakuta hill의 유일한 2층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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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곳곳에 이런 작은 사원이 자리잡고 있어 Hemakuta hill이

'신들의 사원'이라고 불리우고있다.

 

 

 

 

 

 

북쪽 언덕 아래에는 비루팍샤 사원이 거대한 고푸람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비루팍샤 사원의 '고푸람'

 

 

 

북사면의 사원군 아래 비루팍샤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바위 덩어리인 헤마쿤타 언덕에 자리한 사원들은 

주군을 모시는 신하처럼 주위를 호위하고 있는 듯,

  둘러싸고 있어 비루팍샤 사원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함피의 상징 비루팍샤 사원의 '고푸람'  

 

 

 

Hemakuta hill 북면의 사원군

 

 

 

 

 

 

 

 

 

 언덕 위의 황토빛이 감도는 거대한 바위덩어리, 폐허가 된 사원,

이곳 저곳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사원들과 조화를 이루며

일대의 풍광을 경이롭게 만들고 있다.

 

 

 

 

 

북사면의 출입문을 통과하여 서쪽으로 가면

9 세기에서 14 세기초로 추정되는 멋진 사원군이 나온다.

 

이들 사원들의 특색은 정면 현관과 일반적인 ardhamanapa이

동,서, 북쪽을 향하고 세 사당이 있다.

 

 

북사면 사원군 

  

 

 

 

비루팍샤 사원의 '고푸람'

 

 

 

비루팍샤 사원  

 

 

비루팍샤 사원은 수세기 동안 함피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으로 여겨졌다.

 

비루팍샤 사원은 퉁가바드라

남쪽 제방에 위치하고,

사원 단지는 두개의 큰 경내로 나눠지며

긴 직사각형으로 배열 되어 있다.

 

동쪽의 높은 고프람은 외부에서 경내로 출입하도록 하고

그 반면 내부 고푸람은 부속 사당이 있는

본사원 내부 경내로 이르게 한다. 

 

 

비루팍샤 사원 전경 

 

 

 

북쪽 출입문

 

 

 

남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였던

비자야나가르 왕실의 후원은

사원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

 

사원에 대한 주요 관심이 사원 전체의

외형적 배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어,

 

 사원 건물은 벽으로 겹겹이 둘러 신성한

구조물들을 확장시키려고 하여,

 

 지성소에는 여러 출입문을

거쳐야 들어 갈 수 있었다.

 

사원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서 본래의

지성소를 중심으로 여러 겹의 벽을 둘러쌓았기 때문에

사원은 마치 성채처럼 보이게 되었다.

 

 이 벽들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은 '고프람' 이라는

탑형 출입문에서 나타나게 된다.

 

 

비루팍샤 사원의 '고푸람' 

 

 

 

비루팍샤 사원 입구

 

 

 

 

 

 

밖으로 확장되는 여러 벽의 주요 지점에는 모두 일관되게 고프람을 세웠고,

 점점 높아지는 고프람은 상대적으로 안쪽에 위치한 지성소를 위축시켰다.

지성소의 상층부는 고푸람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었다. 

 

 

 좌측이 사원, 우측이 고프람 

 

 

 

사원 안에서 밖으로 갈수록 고프람은 점점 높아진다  

 

 

 

 사원내 섬세하게 조각된 돌기둥

 

 

 

사원 천장

 

 

 

사원내 벽화

  

 

 

 

사원내 조각들   

 

 

 

전형적인 고프람은 직사각형의 평면을 하고 아래쪽에 중앙 출입문을 내는데,

나무로 만들어진 출입문에는 보통 놋쇠로 만든 부착물을 장식한다.

 

위쪽으로는 끝이 점점 가늘고 뾰족해지는 탑이 올라 가는데,

대게 그 탑은 약간 오목한 경사면을 갖추게 된다.

 

탑은 여러 개의 층으로 이루어지며,

아래쪽 벽면 구성을 점점 축소, 반복해 나가면서 쌓아올린다.

탑의 꼭대기는 전형적인 반원통형의 지붕 형태로 꾸민다.

 

 

 

 

 

 

 이 탑이 이목을 끄는 이유는 풍부하게 장식된 인물 조각 때문이다.

채색된 벽토와 벽돌로 만들진 조각들은 각 층마다 신과 여신들,

그들의 배우자와 수행원들로 가득찬 힌두교의 만신전을 보여 주고 있다.

 

 

 

 

 

 

 2층 구조의 열주 구조물로 양쪽을 접하고  있는,

 인상적인 함피 바자르(폭 10.6m x 길이 732m)는

비루팍샤 사원을 향하고 있다.

 

 

비루팍샤  바자르

  

  

 

 

현재는 폐허로 남아있지만,

한때는 도시의 중요한 통로 중 하나였다.

 

 

 

 

 

 

 

바자르의 회랑

 

 

 

바자르의 동쪽 끝에는 후기 Chalukyan 형태의 

잘 조각되고 다듬어진 검은돌 기둥의 2층 건물의 mandapa가 있다.

mandapa 뒤에는 거대한 그러나 조악하게 조각된 Nandi가 있다.

 

 

 

비루팍샤 바자르

 

 

 

하나의 바위로 조각한 황소상  

 

 

 

바자르 뒤로 보이는 마탕가 힐로 올라 간다.

가파른 경사길이지만  올라간 수고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Mathanga hill과 바자르 

  

 

 

 

마탕가 힐에서는 일대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헤마쿤타 힐, 비루팍샤 사원, 아츄타 라야 사원, 빗달라 사원,

둥가 바드라강과  주위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Achyuta Raya Temple 바자르  

 

 

 

Mathanga hill 정상의 유적 

 

 

 

Mathanga hill에서 본 비루팍샤 사원    

 

 

Mathanga hill 정상의 유적   

 

 

 

Mathanga hill

 

 

 

Mathanga hill 

 

 

 

퉁가바드라 강 주위로 사원이 산재되어 있다.

 

 

 

Mathanga hill에서의 망중한    

 

 

 

Achyuta Raya Temple 바자르의 일몰   

 

 

 

 Achyuta Raya Temple

 

 

 

 계곡 사이에 있는 바나나 농장  

 

 

 

함피 일대가 화강암 돌덩이들로 덮여 있다.  

 

 

 

마탕가 힐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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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깃든 비루팍샤의 바자르

    

 

 

 마탕가 힐에서 본 일몰은 최고였다.

일대에 펼쳐져 있는 바위 덩어리가 일몰의 붉은 햇빛을 받아

황토빛의 붉은 빛을 띠는 정경은 함피의 정취를 한층 더 높여 주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에 묻혀 있는 함피를

찾아 와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비루팟샤에서의 여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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