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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원 건축의 진면목 라나크푸르 본문

아시아 /부탄. 인도

4.사원 건축의 진면목 라나크푸르

oneplus 2013. 3. 5. 10:25

 

조드푸르를 08시에 출발하여 라나크푸르로 향한다. 

좁은 도로, 끝없이 이어지는 공사 중인 도로는 속도를 내지 못하게 하고,

큰 소음과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트럭의 행렬은 갈 길을 더디게 한다.

 

우다이푸르로 가는 도중에 숨겨진 보석, 라나크푸르 사원에 오전 행사가 있어

12시30분 이후에나 사원 입장이 가능하다는 정보는 우리에게  여유 시간을 안겨 준다.

 

어느 자그마한 마을에 차를 세우고 달콤하고 따뜻한

짜이를 마시며 한가한 여유을 가졌다.

다소 쌀쌀한 아침 공기에 움츠러드는 인도의 아침에는

생강, 우유, 다질링 차를 넣고 달콤하게 끓인 짜이가 아주 안성마춤이다.

짜이 가게에 밀려든 예상 못한 한국 여행객들을 대접하느라,

짜이 끓이는 할아버지는 연신 싱글벙글, 기분이 좋다.

 

 

라나크푸르에 가까워오니 지형이 평지에서 산지로 바뀐다.

오랫만에 보는 산이다.

드디어 지도에서만 보던 데칸 고원 지역에 들어섰음을 실감한다.

 

Resot에서 점심을 먹고 13시경에 사원에 도착.

 

라나크푸르는 자이나교의 5개의 중요한 성지 순례지 중의 하나이다.

 

 

 

 

라나크푸르 가는 도중에 한적한 마을풍경

 

 

 

 

마을 힌두교 사원은 공사중이었다.

 

 

 

 

 

 

 

 

 

 

 

 

 

 

 

길에서 만난 주민들

 

 

 

 

자이나교의 성지 라나크푸르의 아디나타 사원

 

 

 

 

제사와 형식에 치우쳐

브라만의 특권을 인정하던 브라만교에 반발하여,

 새로운 지식인들의 종교 개혁운동으로 불교와 자이나교가 탄생하였다.

 

신흥 종교인 불교와 자이나교는

브라만(사제)의 제사의식을 통해야만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브라만교에 대응하여, 누구나 수행을 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자이나교는 극단적인 고행을 강조하였던 측면이 있었던 것에 반하여,

불교는 극단적인 욕망과 고행에서 벗어나 중도를 걸으라는 가르침이어서

불교와 자이나교는 또 다른 차이점을 지닌다.

 

 

 

 입구의 작은 사원

 

 

 

 

 현란하고 섬세한 조각으로 가득찬 외관

 

 

 

 

 

 

 

인도의 모든 종교에서 가장 금욕적인 생활을

요구하는 종교가 자이나교이다.

 

목적은 절대 신에 대한 찬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 세계를 서서히 버림으로써 자기를 완성하는 것에 있다.

 

 

 

 

 

 

 

 

 

 

 

 

 

 

 

 

 

 

 

입구 작은 사원

 

 

 

 

수미산을 형상화했다는 지성소를 중심으로 탑으로 둘러싸인 아디나타 사원 본사원

 

 

 

 

 

 

 

 

라나크푸르의 아디나타 사원은 15세기 경 메와르 왕조의 라나쿠므하가

자이나교의 첫 성인인 아디나타에게 바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자이나교 사원 중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디나타 사원  

 

 

 

 

백색 대리석으로 지어진 사원은 기둥이 1,444개에 달하고,

3층으로 된 모든 기둥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고,

천장도 같은 문양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은 눈을 현란하게 한다.

 

 

 

 

 

 

 

아그라의 타지마할보다 더 아름답다는 이곳은

인도인들이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이다.

 

이곳에서는 자이나교에 대한 교리보다 빼어나게 아름다운

사원 건축물에 흠뻑 빠져 감상해야 할 것이다. 

 

'가미야 다케오와 인도건축'의 홈페이지 자이나교 건축 6장에

아디나타 사원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http://www.kamit.jp/korean.htm

 

 

 

 

 

 

 

 

자이나의 어원은 정복자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지나(jina)에서 유래되었으며,

이것은 티르탄카라로 불린 24명의 자이나교의 성자에 대한 존칭이다.

 

그들은 계속되는 윤회전생의 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고행을 통하여 욕망과 육체를 억제했다.

자이나교의 핵심은 극도의 아힘사(비폭력,불살생)를 지키는  데  있다.

 

그것은 '모든 생물체는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자이나교의 주장처럼

생명체의 불살생을 철저하게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3층 구조의 대리석으로 지어진 사원

 

 

 

 

24대 마지막 티르탄카라인 마하비라는 자이나교의

모든 고행자 중 가장 위대한 인물이었다.

그는 출가할 때 발가벗은 채 걸었고

수면, 청결, 음식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앗다.

 

자이나교의 양대 종파인 백의파(白衣派)와

공의파(空衣派)의 공통된 전승에 따르면,

마하비라는 출가하여 극도의 금욕적인 삶을

실천함으로써 최상의 지혜(kevalajñāna)를 얻었다.

 

마하비라는 금욕의 가르침을 펴면서

비폭력과 채식을 옹호했고,

 

불살생·불망어(不妄淫)·불투도(不偸盜)·

불사음(不邪淫)·무소유 등

출가 5계를 엄수할 것을 권했다.

 

 

 

 

 

 

 

현란한 천장 문양양  

 

 

 

 

 

 

 

하나의 돌기둥에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천장 문양이 같은 것이 없다.

 

 

 

 

하나의 대리석에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기둥.

 

 

 

 

 

 

 

지붕도 내부 못지 않게 정교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아디나타 사원의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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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크푸르의 아디나타 사원의 기둥 조각이 주는 감동을 안고서,

좁은 산길을 굽이굽이 돌고 돌아 산길을 넘어간다.   

 

산길을 넘고 정비가 잘된 고속도로에

진입하니 우다이푸르가 성큼 다가온다.

 

 

 

 우다이푸르를 조망할 수 있는 몬순 팔레스 전망대

 

 

 

 

우다이푸르에 도착하여 짚차로 바꿔타고

전망대인 몬순 팔레스로 올라 간다.

전망대에서 우다이푸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몬순 팔레스

 

 

 

 

Lake City 우다이푸르

 

 

 

 

공사가 중단되어 전망대로 이용되고 있는 몬순 팔레스

 

 

 

 

몬슨 팔리스에서의 일몰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매일 대하는 일몰인데, 여행지의 특별한 장소에서 맞는 일몰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마음으로 대하게 된다.

노랫말이 아니어도 우린 이렇게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 특별한 상념 속에서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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