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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2.황금도시. 자이살메르1 본문
오늘은 이동거리가 멀어 출발을 서둘렀다.
조드푸르에서 자이살메르까지는 290km.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차로 5∼6시간이 소요된다.
조드푸르에서 멀어지니 풍광이 바뀐다.
수목이 차츰 적어지고 건조하고 초목이 드문드문 보이는
메마른 지형으로 변해 간다.
자이살메르는 라자스탄 지역 중 타르사막
한 가운데 자리잡은 곳이다.
자이살메르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 서부에 있는 도시.
가장 라자스탄 다운 도시로 한때 동서 교역로의 중심 도시였고,
이름난 도적들의 고향이기도 했던 곳으로,
통과시 부과한 세금으로 부유해진 곳이다.
자이살메르는' 자이살왕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낙타 형상의 테라코타
자이살메르에 예상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였다.
도로 사정 때문에 시간 예측이 어려운 현실이다.
자이살메르에서 먼저 방문한 곳은 가디사르 호수이다.
가디사르 호수의 티론 키 문은 2층의 구조로
격자창과 발코니가 있으며 그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Yelloe stone으로 지어졌다.
이 건물은 대중 사이에서 'Tilon'이라는 귀족의 정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가디사르 호수도 이 지역민들에게는 'Tilon ki pol'이라고 불리운다.
주거 건물형태의 거대한 출입문은 먼곳에서 온
방문자, 순례자,성직자들이 사용하였다.
Tilon ki Pol-Gateway
가디사르 호수는 사막의 도시 자이살메르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이다.
사막 지역에서 빗물이 고여 호수를 이루도록 치수에 신경을 쓴 지도자의
혜안이 감탄스럽다.
그러나 우리가 찾은 호수는 물의 양이 매우 적었고, 물도 별로 깨끗하지 못했다.
Gadhiser Lake
Gadhiser Lake
자이살메르 성
Yellow stone으로 만들어진 자이살메르 성
동서 무역의 요지였던 자이살메로는 대부호들의 부를 자랑하던 곳이었는데,
건물에 자신의 부를 과시하듯 화려하게 건물을 장식하였다.
이러한 대부호들의 저택을 '하베리(Haveli)'라 부른다.
건물 입구에는 하베리를 지키는 두마리의 코끼리가 서있다.
Diwan Nathmal's Haveli(1885)
이 하베리는 당시 Nathma이라는 수상의 저택으로 지어진 것이다.
형제 건축가 Hathi와 Lulu가 건축을 담당하여,
두 형제는 동시에 서로 다른 형태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당시에 일관되게 공사가 진행을 되도록 하는 협의 기구가
없어 불규칙한 형태가 되어, 건물은 좌우가 비대칭이다.
Diwan Nathmal's Haveli 전경
사암에 조각한 정교하고 섬세한 문양과
Yellow Stone의 황금색이 조화를 이루면서 건물은 무척이나 화려하다.
건물 내부는 3층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는 골동품 전시, 판매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Diwan Nathmal's Haveli 내부
발코니
창문은 목재이고 그 외는 전부 Yellow Stone으로 되어 있다.
경쟁적으로 부를 과시하기 위하여 외국에서
들여온 건축 자재로 치장을 하고,
독특한 구조와 섬세하고 화려한 문양이 우리의 시선을 끈다.
자이살메르 성
거대한 Haveli 전경
Haveli
현재도 당시 수상의 후손이 거주 중인 살림 싱 키 하베리.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내부는 화려한 거울로 장식되어 있는 듯하다.
하베리 거리
화려하고 정교한 하베리 창틀
Patwa Haveli
Patwa 하베리는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요소가 있는 곳이다.
첫째는 제일 먼저 만들어진 하베리이고,
둘째는 5개의 작은 하베리 집단 주택이라는 것이다.
Patwa Haveli 내부 발코니
Guman Chand Patwa가 처음 의뢰하여
가장 크고 화려하게 1805년 건축되었다.
그는 그 당시 부자이고 유명한 상인이었다.
아들 다섯에게 분리된 건물을 주문하였다.
이 건물을 완성하는데 50년이 소요되었다.
벽장
1층에 위치한 부엌
하나의 돌에 섬세하게 조각한 발코니 장식
하베리 옥상
사암 조각에 열중인 석공들이 하베리와 성을 만들었다
자이살메르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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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하베리를 나와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서 간다.
자이살메르의 서민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골목길 풍경은 정겨웠다.
화려하게 장식한 주택의 외관
골목길 풍경
인형 몸통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
라자스탄 전통 인형
자이살메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샴 지역은 타르사막의 모래사구가
펼쳐진 독특한 지역으로, 낙타 사파리 등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타르사막
샴 지역의 모래사구
해가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낙타를 타고
사구 일대를 돌아 본다.
낙타 사파리를 하는 많은 관광객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사막은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텐트의 시설은 비교적 편리하였다.
이집트 백사막에서의 점점이 박혀있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는 희망은 사라지고,
밤새 부는 바람으로 텐트는 요동을 친다.
텐트 숙소
라자스탄 민속공연
흥겹던 라자스탄의 춤판과 바베큐 파티도 서서히 끝나가고
모닥불도 사그러지면서 사막에서의 밤은 깊어간다.
사막으로 고요함이 다가오며 깊은 적막의 어둠속으로 빠져든다.
하늘에 점점이 박힌 별들을 보려고, 한밤중에 여러 차례 일어났지만
흐린 하늘 탓에 별들이 쏟아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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