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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산티아고 북쪽길 D+31 Ferreira - Melide 본문

유럽/스페인

산티아고 북쪽길 D+31 Ferreira - Melide

oneplus 2017. 12. 1. 10:39

1.구간 :  Ferreira - Melide(프리미티보)

2. 거리 : 22.5 km  

3. 시간 : 2017.09.21. 07:46-13:15 (5hr28m)

4. 날씨 : 

 

 

 

멜리데는 프리모티보의 마지막 구간으로 프랑스 길과의 합류되는 곳이기도 하다. 4년전 프랑스 길을 걸을 때 이곳을 지나 산티아고로 갔기에 다시 멜리데에서 산티아고 구간의 길을 걷기에는 의미가 없어 멜리데에서 걷기를 끝내기로 하고 버스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구름이 사이로 해가 떠오르며 구름을 붉게 물들이며 주위가 점점 밝아진다. 점점이 흩어져 있는 시골집과 농장을 지나고 목초지와 숲길을 지나 오르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밤나무 숲길에는 떨어진 밤이 발에 밟히고 아무도 주워 가지않아 밤송이가 길에 널려있었다. 

 

공용 알베르게가 있는 아스 세샤스 마을을 지나고, 페네도 산을 넘기 전에 예쁜 관광숙소가 보인다. 외진 산골짜기에서 오랫만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를 접하니 낮설었다. 

 

산 능선에는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있었다. 산에는 나무가 없고 바람이 없는 골짜기에는 나무들이 무성하다. 산을 넘어가는 중간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서둘러 우의을 입고 산을 넘었다. 산을 넘어서니 다행히도 비는 그치고 평탄하고 주위가 목초지인 길을 따라가니 멜리데가 점점 가까워진다. 

 
멜리데에는 13시경에 도착하였고 한달여의 북쪽길 여정이 무사히 끝났다. 4년전에 와 본곳이어서 낯설지 않아 옛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 이곳에서 산티아고까지 남은 거리는 50km로 이틀 여정이나 우리는 여기서 일정을 끝내기로 하였다. 
 
멜리데는 뽈보(문어)로 이름난 식당들이 있는데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식당은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었다. 오늘의 점심은 뽈보와 화이트 와인으로 이름난곳 답게 역시 이곳의 뽈보가 그동안 먹어본 것 중에서 가장 맛이 좋았다. 
 
점심식사 후에는 버스로 산티아고로 이동하였다. 이 구간에는 마지막 산티아고를 향하는 많은 순례자들을 볼 수가 있었다. 이틀을 걸어야 할 거리를 버스로 이동하니 1시간만에 도착하였다. 4년전 프랑스길을 걸어 산티아고 대성당 앞 광장에 도착하며 느꼈던 흥분되고 감격스러웠던 느낌이 느껴지지 않고 그저 덤덤하였다. 내가 왜 이길을 다시 걸었지 ?
또 다시 좋은 추억거리가 생겼다. 

 

알베르게를 떠나며 

 

 

 

 

 

 

 

 

 

 

 

 

 

 

 

 

 

 

 

 

 

 

 

 

 

 

 

 

 

 

길에 널려 있는 밤송이 

 

 

 

 

 

 

 

 

 

 

 

 

 

 

 

 

 

 

 

 

 

 

 

 

 

 

 

 

 

관광농촌숙소

 

 

 

 

 

 

 

 

 

 

 

 

 

 

 

 

 

 

 

 

 

 

 

 

 

 

 

 

 

페네도 산

 

 

석영 광맥이 있다는 페네도 산

 

 

 

 

 

 

 

 

 

 

 

 

 

 

 

 

 

 

 

 

 

 

 

멜리데 외곽

 

 

멜리데의 성당

 

 

 

 

 

 

 

 

 

 

 

 

 

 

 

 

 

 

 

 

 

 

 

 

 

 

북쪽길을 마치고 

 

 

프리미티모와 프랑스 길이 합류되는 사거리

 

 

뽈보 식당으로 

 

 

 

 

 

큰 냄비에 삶고있는 문어 

 

 

 

 

 

문어와 화이트 와인

 

 

 

 

 

이룬에서 출발을 같이 하였던 네델란드인 Gil은 이곳에서 헤어졌다. 

 

 

빈 자리가 없는 식당 

 

 

 

 

 

멜리데

 

 

4년전 프랑스 길을 걸었을 때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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