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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돌로미테 5. Rif.Senes - Rif Fanes 본문

유럽/이탈리아

<이탈리아>돌로미테 5. Rif.Senes - Rif Fanes

oneplus 2015. 8. 17. 10:39

2015. 06. 25.

Rif.Senes - Rif Fanes

 

 

산너머 보이는 솟아있는 산이 아침 햇살로 어렴풋이 보이며 주위가 밝아지기 시작하였다.

돌로미테 지역에서 5일째 되는 날이다.

2,000m가 넘는 고지대에서 상쾌하고 서늘한 공기를 가슴 속 깊이 들이 마시며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산장 앞의 넓은 초지에는 서서히 아침 햇살이 들어오기 사작하였다.

초원에 피어있는 꽃과 풀은 이슬을 머금으며 싱그러운 자태를 보여 주고 있다.

 

아침 먹이를 찾아 나선 마모트가 바위틈 사이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가,

낮선 발자국 소리에 화들짝 놀라 재빨리 바위 틈사이로 몸을 숨기는 것이 보인다. 

 

 

 

 

 

 

 

 

 

 

 

 

Senes 산장에 서서히 다가오는 아침 햇살

 

 

 

아침 이슬을 듬뿍 머금은 야생화

 

 

 

 

 

 

쌀쌀한 초가을 처럼 기온이 많이 내려가  보온 자켓 등을 껴입어야 했다.

맑고 청명한 하늘에서 햇살이 강하게 내리 쬐고 있어,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로 햇살을 가리고 출발 준비를 하였다.

 

 

 

 

 

 

오늘은 세네스 산장을 출발하여 페드루 산장을 지나 파네스 산장까지 가는 일정으로,

산장 앞의 초지를 지나면 내리막 길이 시작되는데 이 내리막길은 페드루 산장까지 계속되었다.

페드루 산장까지는 약 2시간 거리이다.

 

 

 활주로 같은 산장 앞 초원

 

 

 

 

 

 

산장 앞에 피어있는 야생화에 다시 취해 있다가,

 노란꽃의 야생화를 들판에 아쉽게도 남겨두고  떠나야 했다. 

 

 

 

 

 

 

 

 

 

 

 

찻길에서 벗어나 산을 가로지는 오솔길로 들어서니 키작은 관목류들이 산등성이를  덮고 있고,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오솔길에서 다시 찻길로 들어서며,

이 길을 잠시 내려가면 Fodara(1,980m)목장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면 길은 경사가 급한 내리막 길이다.

 

 

 

 

 

 

 

 

 

 

 

내려가는 길도 힘이 드는데 이 길을 페드루 산장부터 올라오는 등산객이 간간히 보인다.

붙임성 좋은 개가 일행을 보자 꼬리를 흔들어대고 이리저리 몸을 부비며 반가워하여 우리를 즐겁게 하였다.

 

 

 

 

 

급커브, 급경사 길에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기도소

 

 

 

 

 

 

이런 곳이 깍아지른 절벽

 

 

 

 

굽이굽이 내려가는 급커브에 급경사 길

 

 

 

페드루 산장

 

 

 

빙하로 만들어진 듯한 깊은 계곡

 

 

 

계곡 가운데 위치한 페드루 산장

 

 

 

 

 

 

 

페드루 산장에서 파네스 산장을 가는 길은 계곡 위의 모레인 지대를 넘어서야 한다.

 

 

 

산장에서 과일과 간식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파네스 산장으로

 

 

 

 

 

 

 

 

 

페드루 산장 앞으로 흐르는 계곡물을 건너서 게곡 상류로 가는 오르막 길로 들어섰다.

햇살이 강력하게 내리 쪼이고 바람은 불지 않아 날씨가 더워 오르막 길을 오를수록 자연히 한꺼풀씩 옷을 벗게 만든다.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로 계곡에 쌓여진 모레인 지대를 가로질러 올라간다.

 

 

 

 

땀 흘리며 올라온 계곡을 내다본다.

 

 

 

계곡 양쪽에 솟아있는 산에는 날카로운 봉우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깎이고 침식되며 각가지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바닥에 낮게 깔려 자라고 있는 나무

 

 

 

 

 

 

부서지고 침식된 돌들이 사면을 만들며 계곡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우측에는 날카로운 능선이 이어져 있고,

좌측에는 평평한 지층이 맞대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지형 보인다.

 

 

 

 

 

 

 

 

 

 

 

 

 

 

 

 

 

 

 

 

 

 

 

 

 

 

 

파네스 산장 입구

 

 

 

 

 

 

 

 

 

 

 

 

 

 

 

 

 

 

페드루 산장에서 파네스 산장까지 2hr40m이 소요 되었다.

산장 중에 시설이 수준급이라고 알려진 파네스 산장이다. 

 

 

파네스 신장

 

 

 

파네스 산장에서 점심식사

 

 

 

 

 

 

 

점심식사 후에는 파네스 산장 건너에 있는 라바렐라 산장 뒤에 있는 산에 올르기로 하였다.

이곳은 7번 코스가 지나는 곳으로 중턱에 거대한 카르스트 분지가 있는 곳으로 특이한 지형이 형성된 곳이다.

 

길 바닥의 바위 사이가 침식이 되며 갈라지고, 이 틈사이가 흙으로 메워지며 초지가  만들어지고,

 초지에는 제철을 만난 야생화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바위 사이가 침식이 되어 갈라진 틈이 보이고

 

 

 

 

 

 

 

 

 

 

라바렐라 산장

 

 

 

 

 

 

퇴적된 돌로마이트가 층층이 쌓여 있다.

 

 

 

 

 

 

 

초지의 돌틈에 둥지를 틀고 있는 마모트

 

 

 

 

 

 

 

 

 

 

 

 

평평한 퇴적층이 다랭이 논을 연상시키듯이 계단층을 만들고 있었다.

 

 

 

 

 

 

 

 

 

 

 

 

 

바위 틈이 침식으로 깊게 파여져 있어 발을 딛을때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카르스트 지형이란 석회암 등의 물에 녹기 쉬운 암석으로 구성된 대지가 빗물 등에 의해서 용식되어서 생성된 지형을 칭하는데,

이곳에는 거대한 분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곳는 오늘 일정의 종착점이다. 높은 산중에 거대하고 드넓은 분지가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고,

교과서에서 배웠던 카르스트 지형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았으며, 위대한 자연의 힘에 대해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드넓은 카르스트 분지

 

 

 

 

 

 

넓은 초지에서 숨어 자라고 있는 에델바이스를 찾느라 한동안 엎드려 풀속을 헤집으며,

 생각보다는 너무 작은 에델바이스를 겨우 찾아 낼수 있었다.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

 

 

 

돌로미테에서의 트레킹 일정도 오늘로 거의 마무리 되어 간다.

거대한 자연의 힘을 느끼고, 경이로운 풍경을 보았으며,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 남아있는 생물들의 삷의 모습들을 기억하며,

돌로미테에서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며 발길을 돌려 내려간다.

 

 

 

 

 

 

 

 

 

 

 

발목을 덮는 초지

 

 

 

 

 

 

 

 

 

 

 

 

 

 

경이로운 풍경이 자꾸 발길을 잡아 카메라에 담아가기 바쁘다.

 

 

 

라바렐라 산장이 아래 내려다 보인다.

 

 

 

 

 

 

 

 

 

 

 

 

 

 

 

 

 

 

 

 오늘의 일정(세네스 산장 - 페드루 산장 - 파네스 산장 - 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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