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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이탈리아>돌로미테 3. Cimabanche - Rif.Piazza 본문
2015. 06. 23.
Cimabanche - Rif.Piazza
알프스 산맥의 동쪽 끝 이탈리아 북부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으며,
동서 길이 150km에 해발 3,000m가 넘는 산이 즐비한 산악지대인 돌로미테는,
몽블랑과 더블어 알프스 산악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자연공원 파네스, 세네스, 브라이에스 조감도
오늘부터 자연공원 파네스,세네스,브라이에스 지역으로 들어가서,
Croda Rossa 일대를 일주하는 트레킹을 시작한다.
숙소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가서,
트레킹 출발점인 치마반체까지는 공공버스로 이동하였다.
445번 노선버스는 코르티나 담페초와 DOBBIACO 사이를 오가며, 매시간 두 도시 사이를 운행하고 있었다.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10:05 출발하는 DOBBIACO행 445번 버스는 20여분 후에 트레킹 출발지인 Cimabanche 고개에 도착하였다.
Cimabanche 정류장
밤새 비가 내려 땅이 축축히 젖어 있었고, 구름은 산마루에 걸쳐져 있었다.
간단히 몸을 풀고 산행 준비를 하고, 길을 건너 들머리인 계곡 입구로 들어섰다.
들머리 입구에 있는 집에 표시된 Cimabanche
촉촉히 젖어 있는 풀잎에는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어 싱그러웠다.
고개를 넘어가는 구름이 주위 산들을 감싸며 지나가고 있었다.
코스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연공원 조감도와 이정표가 보인다.
자연공원 파네스, 세네스, 브라이에스의 코스 설명을 듣고나니 코스 개요가 정리가 되었다.
오늘은 이정표에 표시된 18번 코스로 치마반체에서 피아자 산장까지 갈 예정이다.
오늘은 피아자 산장까지 가서 숙박을 할 예정이어서 가는 여정이 바쁘지는 않았다.
피아자 산장까지 소요시간은 2-3 시간.
입구에 이정표가 보인다.
이쪽 지역은 오래 전에는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던 곳이다.
이탈리아가 영토 분쟁에서 승리하며 영토를 합병한 곳이어서 언어는 독일어가 주로 통용되는 곳이다.
각종 안내표지판에는 이탈리아어와, 독일어가 병기되어 있는데 북쪽으로 갈수록 독일어가 주로 통한다.
18번 코스
숲이 무성한 계곡으로 들어가니 숲에 가려 Croda Rossa는 보이지 않고,
반대쪽으로 산세가 험한 Cristallro산군이 보인다.
수목이 울창하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 숲 사이 오솔길을 가벼운 걸음으로 올라갔다.
입구의 넓은 계곡은 올라갈수록 좁아지며 오솔길은 서서히 경사를 높이기 시작하였다.
눈 녹은 물이 계곡을 메우며 흘러내린 자취가 남아 있는 계곡에 작은 물줄기가 흐른다.
꽃을 피우고 있는 야생화
산세가 험한 크리스탈로 산군
고도가 높아질수록 올라가는 발걸음이 더뎌지며 숨은 가빠진다.
수려한 숲이 서서히 사라지고 나무들의 키가 작아지며 관목류가 보이기 시작한다.
계곡에는 수량이 많지 않았지만, 투명하고 깨끗한 물에 손을 넣으니 손에 닿는 감촉이 시원하였다.
18번 코스로 서서히 경사를 높여가며 산길을 오른다.
고도가 높아지니 계곡 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크리스탈로 산군과 정상에 덮여 있는 흰눈이 선명하게 보인다.
계곡이 급격히 가파라지고 절벽이 나오며,
절벽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만들어낸 작은 폭포가 보인다.
작은 폭포도 지나고
숲에는 각종 야생화가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생존의 번식을 위한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예쁘게 피어있는 꽃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Croda rossa 산군이 서서히 보이며 오르막 길도 거의 끝나간다.
오르막 길이 끝이 나면서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정표에 양쪽으로 길이 갈라지며 산장까지 약간 우회하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다는 길로 가기로 하였다.
갈림길에서 코너를 돌아가니 넓은 초지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초지에는 야생화의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일행들은 환호를 하며 제각각의 기분을 나타내는 포즈로 사진찍기에 열을 올린다.
점핑, 눕기, 엎드리기, ...
멋진 풍경에 더해 다양한 사진찍는 모습들을 보는 재미도 매우 컸다.
갖가지 야생화가 눈길 가는 곳곳에 피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하여 그곳에서 비교적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부터는 초록의 초원에 빠져듭니다.
야생화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오늘의 숙소가 초원 저편에 보인다.
걸음걸음마다 발에 닿는 푹신푹신한 감촉이 발끝에서 전달되어 오는 풀빝 위를 걸어가니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하였다.
풀밭에 대자로 늘어지게 누워 뒹굴며 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산장 앞의 넓은 들은 골프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넓은 초지로,
산장이 Prato Piazza(잔디 광장)란 이름에 걸맞는 Green Grass의 바다였다.
산장 앞 넓은 들
Prato Piazza(잔디광장)라고 불리는 피아자 산장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이곳에서 숙박을 할 예정이다.
치마반체에서 이곳까지 3hr(놀며, 쉬며)거리였다.
잔디광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장 앞은 드넓은 초지가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소를 방목하여 키우는 목장이 있었다.
피아자 산장
산장의 점심메뉴는
감자튀김에 수제 소세지, 샐러드에 얹은 신선한 치즈, 으깬 감자에 계란후라이로
소박하고 푸짐한 정성이 담김 시골밥상이었다.
이 지역은 오스트리아 영토를 합병한 곳이어서 음식도 이탈리아식이 아닌 독일풍의 식단이었다.
피아자 산장의 점심
산장에서 점심 식사 후에 스피치에 봉(Specie 2.307m )트레킹에 나섰다.
스피치에 봉까지는 약 1시간 거리이다.
스피치에 봉에서는 크리스탈로 산군,
트레치메를 잘 볼수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스피치에 봉 트레킹
산장 옆의 작은 기도소를 지나 초지로 가로질러 올라간다.
산등성이 초지에는 많은 야생화가 활짝 피어 있었으며,
주위 초지는 노란색의 꽃으로 뒤덮여 있었다.
스피치에 봉 가는 길 주위는 야생화로 덮여 있어,
꽃에 흠뻑 취하였고,
밟고 지나가기가 미안하였다.
야생화로 덮힌 산등성이 초지
초지를 지나 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들어선다.
잔돌이 많아 길이 미끄러웠다.
지나온 길
크리스탈로 산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이곳에 자생하는 에델바이스
영토 분쟁 지역이었던 이 지역을 지키던 초소는 이제는 골격만 남아있고,
오랜 분쟁의 역사 흔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길목을 지키던 초소
스피치에 정상을 가리키는 이정표
스피치에 정상(2,307m)
정상을 살짝 가리고 있는 트레치메를 배경으로
건너편에 보이는 트레치메
산위에 흰눈이 쌓인 곳이 오스트리아 알프스
고릴라 얼굴을 연상케하는 Croda Rossa(3,139m)
초지에 방목되어 한가롭게 풀을 띁고 있는 소들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돌로미테에서는 야영이 금지되어 있어 숙박은 산장을 이용하여야 한다.
트레킹 코스에는 반일 거리마다 산장 시설이 있어, 숙박, 식사가 가능하다.
성수기에는 예약은 필수이며 숙소는 다인실이 많아 공동으로 숙소를 이용하여야 한다.
주위 풍경에 맞게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운 산장에서의 숙박은 트레킹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산장의 숙소(다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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