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돌로미테 1. Cortina d'Ampezzo

2015. 06. 21.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

 

 

돌로미테는 이탈리아 북동부 남티롤 지방의 알프스 산군 지역으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국경 사이에 위치해 있다.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돌로미테의 석회암과 백운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산군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돌로미테는 웅장한 18개의 3,000m급 석회암 침봉뿐만 아니라 잘 보존되어 있는 짙은 신록의 계곡과 에메랄드 빛 호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코르티나담페초( Cortina d'Ampezzo)는 이탈리아 북부의 베네토 주 벨루노 현에 있는 휴양도시로,

돌로미테 산맥이 근처에 있어서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이기도 하며,

1956년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코르티나 담페초는 돌로미테 동부의 중심지에 해당되며 지형적으로 사방이 거대한 암릉군들에 의해 커튼처럼 둘러싸여 있어

코르티나(Cortina: 커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해발 1,200m대의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위에 2,000m가 넘는, Faloria(2,123m), Cristallo(3,154m), Pamagagnon(2,450m)의 거대한 봉우리가 코르티나 담페초를 에워싸고 있다.

 

작년에 몽블랑의 TMB, 스위스의 여러 코스 트레킹에 이어 올해는 이탈리아의 알프스 돌로미테 트레킹을 계획하였다.

거대한 몽블랑의 주위를 한 바퀴 도는 TMB를 트래킹하며 알프스의 매력에 푹 빠졌기에,

돌로미테의 색다른 풍광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에 이끌려 이곳 트레킹을 선택한 것이다. 

 

내친 김에 로마에서부터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자유 배낭 여행을 하다가 어제 오전에 베니스에 도착하여 트래킹을 함께 할 일행들과 합류하기 전(그들은 밤 늦게 도착) 베니스 관광을 하고 오늘 아침에 인사를 나누었다.

오전에는  자유시간을 보내다가 리알토 다리 근처의 식당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코르티나 담페초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베니스에서 '코르티나 담베초'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구름이 걸쳐져 있는 'TOFANA DI MEZZO'

 

 

 

베니스에서부터 북쪽으로 평원으로 이어지던 길이 어느 순간에 산으로 바뀌며 서서히 돌로미테 산군으로 들어선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거대한 돌산이 길 양쪽으로 펼쳐졌다.

산등성이에는 휴양지로 이용되는 산장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코르티나 담페초

 

 

 

14시경에 베니스를 출발하여 코르티나 담페초에는 17시경에 도착하였다.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여름시즌이 시작된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시즌 직전이라 거리는 오가는 사람을 셀 수  있을 정도로 매우 한산하였다.

 

이곳에는 여름에는 트레킹과 싸이클링,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러 휴양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20-30분이면 마을 중심가를 다 둘러 볼 수있는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교회가 마을의 중심이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이곳을 중심으로 양쪽 거리가 마을의 중심지 이다.

 

 

코르티나 담페초의 중심거리

 

 

 

코르티나 담페초 중심거리는 차량 통행이 금지 되어 있는 보행자 전용 거리이다.

중심거리를 통과하는 3개의 길이 있는데 가운데 길은 보도 전용이고,

차량은 마을 아래,  위에 있는 일방통행 도로를 이용한다.

 

 

 

 

 

중심거리에는 Bar와 Cafe가 자리하고 Sports용품 상점들이 곳곳에 눈에 뜨인다.

유명 관광지처럼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산골 마을이어서 번잡하지 않았다.

 

 

교회가 마을의 중심이다. 

 

 

 

 

 

 

 

 

 

 중심거리에 있는 오른쪽의 복합상가에는 수퍼마켓, 서점, 의류, 생활용품 등 갖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심거리에 있는 복합상가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는 FALORIA(2,123m)

 

 

 

마을을 우회하는 윗 도로

 

 

 

시 외곽으로 나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버스 터미널

 

 

 

시 외곽으로 나가는 버스는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시내 주위를 운행하는 City Bus는 교회 아래쪽에 위치한 광장이 출발지이다.

 

 

시외버스 터미널

 

 

 

터미널 주차장에는 오전에 인근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파는 노점상이 열린다.

 

 

 

돌로미테의 어원은 돌로마이트라는 암석에서 유래되었다.

백운암 또는 돌로마이트는 결정질의 칼슘 마그네슘 탄산염 CaMg(CO₃)₂ 으로 이루어진 퇴적 탄산염암이다.

 

백운암은 주로 백운석으로 이루어진다.

석회암 중에 일부가 백운석으로 치환된 것을 백운석질석회암이라 하며 과거 미국에서는 고(마그네시안)석회암이라 하였다.

 

백운암(돌로마이트)은 1791년 프랑스의 자연학자이자 지질학자였던 Déodat Gratet de Dolomieu (1750-1801)가

북부 이탈리아의 돌로마이트 알프스의 노두에 대해서 기술한 것이 처음이다.

이탈리아의 돌로미티케 산맥에서 이 암석이 많이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