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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위스

<스위스>몽트뢰1 라보 포도원 테라스

oneplus 2015. 1. 4. 22:24

2014.08.21-23.

라보(Lavaux) 포도원 테라스

 

스위스에서의 일정은 몽트뢰에서 마무리를 하기 위해 오늘 몽트뢰로 이동하였다.  

인터라켄을 출발하여 베른과 로잔에서 열차를 환승하여 몽트뢰에 도착하였다.

 

레만 호반에 위치한 몽트뢰에서는 프레디 머큐리의 자취가 남아있고 

인근 도시에서는 찰리 채프린과 오드리 햅번의 이야기도 돌아 볼 수 있으며

몽트뢰의 파수꾼 역할을 하였던 시옹성이 인근에 있다.

 

몽트뢰에서의 주요 일정은 세계문화유산인 라보 포도원 테라스와

charmey에서 귀리에르 성까지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몽트뢰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지선열차로 생-사포랭(13분소요)으로 갔다.

열차를 내리니 바로 앞에는 레만 호수가 닿을 듯이 있었다.

 

생-사포랭 역

 

 

 

강렬한 여름 햇살이 레만 호수에 내리쪼이며 

눈이 부시도록 맑은 날씨는 호수를 더욱 푸르게 하였다.

 

레만 호수

 

 

 

역에서 이어지는 지하도의 벽에는 화려한 색채의 문양이 눈에 들어온다.

아담하고 작은 길이 고풍스러운 마을로 이어진다.

 

마을로 들어가는 지하도

 

 

생-사포랭 마을의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시작되었다.

 

 

 

이정표에는 오늘의 목적지 뤼트리(Lutry)까지

3h10 소요된다고 표시하고 있고 거리는 11km이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작은 카페가 있어 점심식사를 위해 들어가니

탁자가 4-5개 정도이고  빈 좌석이 없어 다시 나와야 했다.

 

주로 마을 사람들인 것 같은 손님들이 일제히 낯선 동양인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데,

실내 분위기가 마을 사랑방 같고, 음식도 저렴한 가격에 할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하는

토속적인 모양이어서 꼭 거기서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카페 앞의 작은 골목길이 마을로 이어지고 있다.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을길

 

 

포도원에서 생산되는 포도주

 

 

 

중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마을이다.

좁은 골목길로 이어저 있는 건물 사이를 걸어 올라가니 

세월의 연륜이 돋보이는 건물이 골목길  곳곳에서 보인다.

 

 

 

 

 

 

 

뤼트리(Lutry)항까지 2h30m

 

 

 

중세의 전통이 남아있는 생-사포랭은 옛 풍취가 나는 좁다란 골목길을 다니며

유서 깊은 포도원을 방문할 수 있는 곳이다.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오베르주 들롱드(Auberge de l'onde)는

옛 여인숙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명소이다.

잠시 밖에 나갔던 지배인과 입구에서 마주쳐서,

식사에 대해 문의해 보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긴 하는데,

식사 시간이 너무 길게 걸려 트래킹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거기에서의 점심 식사도 포기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여행 일정이 다 끝난 지금, 돌이켜 보면 선택을 다르게 할 수도 있었다는 후회가 조금 남는다.

 

오베르주 들롱드(Auberge de l'onde)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마을

 

 

잘라낸 포도나무 줄기

 

 

 

레만 호수를 따라 펼쳐진 몽트뢰에서 로잔까지 40km의

포도 농장 곳곳에는 14개의 아기자기한 마을과 도시들이 있다.

 

포도밭 테라스의 길을 따라 포도원 하이킹이 시작되었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생-사포랭 (St. Saphorin)마을

 

 

 

로잔과 몽트뢰 사이에 자리한 라보 지역은 레만 호수와 알프스를

배경으로 포도밭이 테라스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생산된 포도주를 홍보하기 위한 현장부츠  

 

 

 

 

 

 

라보지역은  고대로부터 로마인들이 즐겨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인들은 이미 B.C1세기부터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라보의 언덕에 포도를 재배하였고,

1,000년 뒤에는 수도승들이 전통을 이어받아 포도를 재배하였다.

 

 

 

 

 

 

 

 

토지를 점유하고 있던 교회와 귀족의 토지를 점차 포도 재배자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까지는 라보에서 포도가 단일 작물로만 재배되지 않았었다.

새로운 질병과 진딧물로 인해 소규모 농장과 농민들이 복함 농사를 포기하게 되었고,

수확을 증가시키기 위해 점차 포도 생산에 주력하게 되었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레만호를 따라 비탈이 져 있기 때문에 일조량에 매우 유리하다고 한다.

바다와도 같은 호수에 빛이 내리쬐면 물에 반사된 태양열이 테라스쪽에 닿게 되기 때문에

직접 내리쬐는 태양 복사열과 합쳐져서 2배의 열에너지를 비탈의 작물이 받게 되므로

포도 생산에는 최적의 조건이란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는 품질이 아주 우수하여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판매로 모두 소비된다고 한다.

수출할 물량이 없기 때문에 이곳의 포도주는 오로지 스위스에서만 시음이 가능하다고.

와인에 대해서는 맛을 감별할 정도의 입맛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시음처에서 시음을 해 봐도 그 우수성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게 나로서는 불행일까?

 

 

 

 

 

오늘날의 라보는 800㎦에 이르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포도 재배 지역이다.

산비탈에 형성된 포도원 테라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포도원 테라스를 따라 걸으며 사보이(Savoy)와 발레(Valais)알프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포도원 테라스 길에는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나무 그늘이 포도 생산에 도움이 안 되니 아예 나무를 심지 않은 듯하다.

 레만 호반의 강렬한 햇살이 테라스 길을 걷는데는 최대의 적이 되었다. 

마을 입구에 있는 큰 나무가 강렬한 햇살을 가려주어 그늘에서 잠시 쉬어 간다.

 

 

 

 

리바(Rivaz)마을 

 

 

 

 

 

 

 

 

장식품이 된 옛 포도압착기

 

 

 

 

 

리바(Rivaz)마을

 

 

레만 호수

 

 

포도밭 투어용 미니열차가 운행되고 있었다.  

 

 

그늘만 있으면 강렬한 햇살을 피해 쉬었다.

 

 

생산된 시음용 포도주 등을 판매하는 가판대.  

 

 

 

가파른 언덕에 중간 허리를 잘라 길을 내어 농사용으로 이용하고 관광객을 위하여

미니열차를 운행하여 이곳을 손쉽개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있었다.

테라스 길의 트레킹은 전 구간이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어 있어 다리에 피로가 가중되었다.

 

 

 

 

 

포도밭 출입용 석축계단   

 

 

 

 

 

 

 

 

석축을 쌓아 다랭이 포도밭을 만들었다.

 

 

가파른 언덕에 수확물 수송을 위한 케이블 운반시설물

 

 

 

 

 

 

 

 

 

끝이 보이지 않는 포도원 테라스

 

 

테라스 난간에 표시된 길표지

 

 

 

 

 

오랜 세월에 걸쳐 층층이 석축을 쌓아 가파른 언덕 꼭대기까지 포도밭을 만들었다.

 

 

포도원 테라스에서는 탁 트힌 레만 호수가  눈 앞에 펼쳐진다.  

 

 

와이너리 문양

 

 

 

 

 

 

포도원 곳곳에서는 작은 도마뱀이 많이 보였는데 이것을 조각으로 만들어 놓았다.  

 

 

 

 

 

 

 

 

 

 

 

 

 

 

 

 

 

 

 

 

 

 

 

 

 

 

포도원 테라스 길에서 나와서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레만 호숫가로 들어가는 입구로 길이 연결되어 있다.

 

 

 

 

레만 호수에 바짝 붙어 있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고급 주택가가 호숫가에 줄지어 있었다,

 

 

 

 

 

 

 

 

 

 

 

 

호숫가 길이 거의 끝나가는 곳에 뤼트리 호수 휴양지를 지나게 된다. 

시원한 수영복 차림에 물놀이를 하거나 선텐을 하는 가족단위의 휴양객이 많이 보였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와 피곤을 달래며 쉬어간다.

 

 

 

 

 

 

 

 

 

 

 

 

 

뤼트리 호숫길

 

 

뤼트리 선착장

 

 

 

생-사포랭에서 구경을 하며 쉬엄쉬엄 오다보니 예정시간보다 늦어 뤼트리까지 11km, 4h20min이 소요되었다. 

 

 

라보 포도원 테라스(브베이-로잔 구간)

 

 

 

 

 

 

 

 

 

 

 

 

뤼트리 중심가에서 나와 몽트뢰로 돌아가기 위해서 중심가에서

약간 떨어진 뤼트리역까지 약 15분가량 더 걸었다.

 

무더운 날씨와 포장된 길을 장시간 걸었더니

다리가 무거워 발걸음을 옮기는데 힘이 들었다. 

역까지 가는 길이 무척 멀리 느껴졌다.

 

 

뤼트리 역

 

 

오늘의 일정  : 1. 인터라켄 - 베른- 로잔 - 몽트뢰 열차이동

                       몽트뢰 - 생 사포랭 열차이동                        

                    2. Alpine Panorama Trail(stage 25) : St-Saphorin - Lutry 11km. (라보 포도원 테라스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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