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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스위스>빙하특급을 타다 본문
2014.08.12.
Glacier Express(빙하특급)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철도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도시간 이동이 편리하고 운행 시간이 정확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기가 쉽다.
스위스 여행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열차 여행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목가적인 풍경,
눈 덮인 알프스 산맥과
아름다운 호수의 풍광이
끝없이 펼쳐지는 것을 감상하는 것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스위스 열차는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게
파노라마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오늘은 체르마트에서 쿠어를 경유하여 취리히까지
빙하특급 및 일반 열차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반 열차를 취리히까지 이용하면 짧은 시간내에 갈 수 있지만,
이번에는 체르마트 - 생 모리츠 사이를 운행하는
관광열차인 '빙하특급'을 타고 쿠어까지 가기로 계획하였다.
'빙하특급'은 체르마트와 생 모리츠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길이가 300km에 달한다.
알프스의 험준한 지형을 통과하는데,
그만큼 볼거리도 많은 구간이다.
특급이라는 말과는 달리 천천히 달리고
기차 지붕까지 파노라마 통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관광열차이다.
빙하특급은 스위스패스로 이용이 가능하며 좌석 예약을 하여야 한다.
예약요금은 여름 33chf, 겨울 13chf이다.
기차역까지 태워 준 호텔의 전기차
호텔에서 역까지는 전기자동차를 이용하였다.
체크아웃을 하니 역까지 차량 이동 서비스를 하여 준다기에
이곳의 명물인 전기차를 타게 되었다.
출발을 기다리며 체르마트역에서 빙하특급 오르기 전
빙하특급을 타고 쿠어(Chur)까지 가서
쿠어에서는 일반 열차로 환승하여 취리히로 갈 예정으로,
탑승시간이 일반열차로 가는 것보다 약 2배 이상 더 소요된다.
빙하특급 노선도
통유리 창과 천정도 유리로 되어 있어 조망을 하기 좋은 구조이다.
편안하게 앉아서 스위스의 전원풍경 및 산악지역을 두루 볼 수가 있었다.
빙하특급이 통과하는 구간 중에 Oberalppass는
최고 높은 지점으로 2,033m이다.
이 고개를 올라갈 때는 열차는 톱니의 힘으로 올라간다.
눈사태를 막아주는 방호벽
열차 내에서는 소지한 음식물을 자유로이 먹을 수 있으며
열차내에서 판매하는 식사도 주문할 수가 있었다.
좌석에서 식사를 하도록 테이블 쎗팅을 하였다.
점심식사는 사전에 예약을 할 수 있으며,
승무원이 객석을 돌아다니며 직접 주문을 받는다.
식사는 식당차 또는 좌석에서 써빙을 받는다.
메뉴는 ①Plate of the day(30chf),
②Three course lunch(43chf)가 있는데
②에는 스프와 후식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다른점이다.
Plate of the day
Panorama Bar. 스낵류,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식당차 주방
Disentis 인근
2nd class 객실
Disentis역
Disentis에 12시50분경 도착하여 약15분 가량 정차하였다.
정차하는 동안 역 구내로 나갔다.
Disentis는 스위스 최대의 로만슈어권역으로
장대한 수도원이 마을 중앙에 위치하여 있으며,
1683년부터 1695년에 걸쳐 지어진
수도원과 2개의 탑이 있는 교회가 있다.
베네딕트 수도원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한다.
Disentis역
빙하기 말기에 Flims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것이
스위스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우는 장대한 협곡이다.
Rhine gorge (Rine협곡)
체르마트에서 쿠어까지 약5시간 30분 소요되었는데
짧은 시간이나마 편안한 좌석에서 스위스의 여러 풍광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가 있었다.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
여름의 녹색의 초원과는 다른 경치를 상상해 본다.
아쉬움을 남기고 쿠어에서 취리히행 열차로 갈아타고
취리히호를 바라보며 취리히로 향하였다.
Rhine gorge (Rine협곡)
오늘의 일정 : 체르마트(08:52) - (빙하특급) - 쿠어(14:34) - 취리히
참고 : www.rail.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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