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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위스

<스위스>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 트레킹

oneplus 2014. 10. 22. 08:17

2014.08.10.

고르너그라트 트레킹

 

고르너그라트 일대에는  12개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전망대에서 시작하는 트레킹 코스에서는 

마터호른의 웅장한 산세와

일대의 웅장한 빙하가 경이로운 풍경으로 펼쳐지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고르너그라트에 가기 위해서는

스위스 최초의 톱니바퀴식 전동열차인

고르너그라트행 등산열차로 타고 가는데, 

약 40여 분이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전망대의 고도는 3,100m가 넘는 곳에 있으며

마터호른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침의 한적한 반호프 거리

 

 

 

체르마트 역 앞 광장

 

 

 

체르마트 역 앞에 고르너그라트 행 역이 위치하고 있다.

이른 아침이라 역 앞 광장이 조용하고 한가하였다.

 

  매표소에서 고르너그라트행 표를

42chf(2인. 편도)로 구입하였다.

 

스위스 패스를 보여주니 50% 할인을 하여 주었다.

정상가격은 42chf/인. 편도이며 

한화 약50,000원을 지불하여야 한다.

 

  열차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탑승 후 40분이면 고르너그라트 역에 도착한다.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열차 좌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 

 

 

 

구름이 걸쳐 있는 마터호른

 

 

 

눈사태를 막아주는 방호 터널

 

 

 

날씨는 좋아도 마터호른에 걸쳐 있는 구름은 사라지질 않는다.

 

 

 

3,089m에 위치한 고르너그라트 역

 

 

 

역에 내리니 얼굴에 닿는 기온이 차갑다.

역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데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숨이 가빠진다.

 

3,000m가 넘는 고지대여서 고산 증세가 나타나는가 보다.

발걸음을 천천히 옮겨 전망대로 향하였다.

 

전망대 아래에 있는 쿨룸호텔 앞  광장에서는

붉은색의 스위스 전통 복장을 입은 브라스밴드 대원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귀에 익은 경쾌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8월 초에 열리는 스위스 민속 축제로 체르마트 거리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3100 쿨룸호텔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브라스밴드 연주

 

 

 

 

 

 

전망대에서는 알프스 봉우리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었다.

 

이곳의 주인격인 마터호른 봉우리는 구름에 가려져 있어

아쉽게도 속살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전망대 바로 앞쪽으로 눈 덮인 Monte Rosa의 산줄기와

거대한 빙하의 파노라마가 지척에 펼쳐진다.

 

7개의 거대한 빙하가 계곡을 덮고 있는 풍경은 장관이었다.

 

 

 

마터호른 전경

 

 

 

Gorner 빙하(좌). Monte Rosa 빙하(중). Grenz 빙하(우) 

 

 

 

Monte Rosa일대의 봉우리와 빙하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29개의 4,000m급 알프스 봉우리를 바로 눈 앞에서 볼 수가 있었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해발 4,000m 대의 일프스 연봉

 

 

 

마터호른 (4,478m)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양쪽에 걸쳐 있고,  

 

스위스 쪽에서 볼 때는 홀로 서 있는 뿔 모양의 봉우리 같지만

실제로는 능선의 돌출한 끝부분이며,

 

스위스 경사면은 이탈리아 경사면의 계단식 장벽처럼

가파르거나 오르기가 어렵지 않다. 

 

1865년 7월 14일 영국의 탐험가 에드워드 휨퍼가

스위스 능선 쪽에서 이 산을 처음 정복했다.

그러나 일행 가운데 4명이 하산 도중에 사망했다.

 

3일 뒤 이탈리아인 안내자 조반니 안토니오 카렐의 인솔하에

이탈리아의 등반대가 이탈리아 쪽에서 산에 올랐다.  

 

 

 

 

 

 

 

 

 

 

 

도도하게 흘러내리는 Grenz빙하

 

 

 

 

 

 

 

Grenz빙하

 

 

 

Schwarze 빙하(좌).  Breithorn 빙하(우)

 

 

 

고르너그라트 안내도

 

 

 

  고르너그라트 역으로 내려오니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15번 Aussichtweg(Gornergrat - Rotenboden 1.8km)코스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이정표에는 코스 번호가 표기되어 있어

길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며,

 

이정표에 표기된 구간별 예정시간은

여유있게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낮선 이방인의 길잡이인 코스별 이정표

 

 

 

고르너그라트 역에서 길은 돌이 깔려져 있는 경사로 길이다.

 

좌측의 깊은 계곡에는 Monte Rosa 산줄기에서 내려온 빙하가

 한 줄기로 합쳐져 거대한 빙하로 계곡을 만들고 있었다.   

 

 

 

 

 

 

 

 

 

 

 

마터호른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시선은 자연히 고르너빙하 쪽으로 향한다.

 

 

 

 

 

 

 

 

 

 

 

 

 

 

 

Monte Rosa의 Grenz 빙하

 

 

 

 

 

 

 

구름이 덮여 있는 Monte Rosa 정상

 

 

 

깊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빙하가 계곡을 덮고 있고

빙하 녹은 구덩이는  신비로운 푸르른 빛을 뿜어내고 있다.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지닌 시커멓거나 짙푸른 크레바스와 검은 모레인을 뒤집어 쓴 빙하가

계곡을 메우고 모르는 사이에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아래로 이동한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쌓아 올린 돌무더기가 눈 덮인 산과 조화를 이룬 예술 작품 같다.

 

 

 

절벽 끝쪽에 서면 Rifflehorn과

맑은 날이면

호수면에 마터호른이 비춰지는 Riffelsee가 아래쪽으로 보이며,

 그 옆으로 빨간 등산열차가 선로 위를 힘겹게 오르내리는 풍경이

무척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15번 Aussichtweg(Gornergrat - Rotenboden 1.8km)코스는

고르너그라트에서 로텐보덴까지는

거리가 짧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트레킹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길은 조각난 바위가 많아 거칠고 경사가 급해서 조심스레 내려갔다.

 

 

 

정면에서 빙하를 보니 장엄한 광경이었다.

 

 

 

Riffelhorn과 Riffelsee

 

 

 

Riffelsee에서 휴식겸 간식 시간

 

 

 

 

 

 

 

Riffelsee에 비친 마터호른 봉 사진(아래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 주는 안내판

 

 

 

휴식을 마치고 22번 Riffelseeweg(Rotenboden - Riffelsee - Riffelberg)

코스로 들어섰다. 

 

Riffelsee를 보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Rotenboden 역으로 도로 올라가서

등산열차를 이용하여 내려가므로

Riffelberg 방향으로 내려가는 이 길로 들어서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이곳부터는 인적이 뜸하여 호젓한 산길을 걸을 수 있었다.

 

 

 

 

 

 

 

 

 

 

 

 

 

 

Riffelberg로 가는 길엔 상쾌한 바람 소리 외엔 적막하다.

 

 

 

 

 

 

 

 

 

 

 

 

 

 

 

짧은 계곡의 경사길을 지나니

완만한 사면을 가로 질러가는 오솔길로 이어진다.  

 

초원에는 수많은 갖가지 야생화가

무성한 풀 사이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완만한 사면의 초원에는 야생화가 가득하였다

 

 

 

완만한 사면의 오솔길  

 

 

 

능선 너머인  Riffelberg까지 완만한 길에

야생화가 만발한 한적한 길이었다.  

놀멍 쉬멍 바쁠 것 없이 유유자적 걸으니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Riffelberg

 

 

 

 

 

 

 

 

 

Riffelberg역(2,582m)

 

 

 

Reffelberg에서 18번 Mark Twain weg (Reffelberg - Riffelalp) 코스로 향한다.

 

마크트웨인의 유명한 책인 'Climbing Riffelberg'의

발자취를 따라 장엄한 풍광이 펼쳐지는 코스이다.

 

 

 

 

 

 

 

맑은 물이 흘러 내리는 도랑 가엔 비교적 키 큰 야생화인 아래 사진의 꽃들이 무성하게 피어 있다.

 

 

 

Mark Twain weg는 경사가 급한 오솔길을 따라 

Riffelalp로 가는 코스이다.

 

 Rifeelberg를 벗어나면 오솔길을 

지그재그로 돌아가며 급경사 길을 내려간다.

 

경사면 아래에는 체르마트가 바로 내려다 보인다.

 

 

 

 

 

 

 

 

 

 

 

 

 

 

길 옆으로 수직에 가까운 길을 벗하며 지그재그로 경사길을 내려가면

어느덧 초지가 사라지고 서서히 숲이 보이기 시작하며

 초원에서 벗어나 숲길이 나오고 Riffelalp로 들어선다.

 

 

 

 

 

 

 

 

 

 

 

 

 

 

Riffelalp리조트에는 1,800대에 지어진 호텔과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이 리조트에서는 바로 앞에 마터호른 봉우리가 조망된다.

맑은 날씨라면 아주 인기있는 조망 지역이 되겠다.

여기에서부터 Riffelalp역 사이를 운행하는 빨간 미니열차가 이채로웠다. 

 

카페에서 시원한 레모네이드 한 잔을 마시며

주변 경관을 바라보는 여유를 만끽했다. 

 

 

 

1800년대에 지어진 Riffelalp 리조트

 

 

 

 

미니열차

 

 

 

 

 

 

 

 

 

 

 

 

Riffelalp역

 

 

 

Riffelalp역에서 선로를 건너 숲으로 내려 가는 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방향을 잘못 잡아  17번 Naturweg로 들어섰다.

 

 

이 길은 수네가 방향으로 '5개의 호수 길'로 가는 코스였다.

 

 

사실은 선로를 건넌 후 좌,우로 갈라지는 길에

이정표가 애매하게 있어(유일하게 이정표가 헷갈리던 곳) 우왕좌왕하다가

멋진 썰매개 두 마리를 산책시키며 걸어오는 아주머니께 길을 물었었다.

 

그 아주머니는 조금 돌아가기는 해도 급경사로 내려가는 것보다는

이 길이 아주 풍광이 뛰어난 곳이라고 하면서 추천해 주셨다.

 

급경사길과 이 길은 결국 중간에서 만난다고 해서 선택한 코스이긴 하나,

2시간이 넘게 걸은 후 만나는 지점까지 갈 수 있는 길이라는 걸 그때는 몰랐다.

 

힘들긴 했어도 결과적으로 아주 멋진 길을 걸은 셈이어서 후회는 없다.

 

 

 

 

 

 

17번 Naturweg는 길은 평탄하였으며

침엽수와 낙엽송이 무성한 숲길이었다.

 

멋진 나무 앞에는 빨간 벤취가 놓여 있어

쉬어 가라고 우리를 유혹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수네가 방향의

'5개의 호수 길'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Naturweg를 따라 위로 올라가다 갈림길에서

수네가 방향으로 들어서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면 핀델른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을 따라 내려갔다.  

하늘을 뒤덮은 무성한 숲 사이의 내리막길은  Findelbach로 이어진다.

 

 

 

핀델른 마을

 

 

 

 

핀델른 마을

 

 

 

 

 

 

 

Riffelalp역에서 길을 잘못 들어

Naturweg로 우회하여 내려온 길은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가 무성한 숲길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아주 좋은 길을 걷게 되는 행운을 얻은 셈이다.

 

 

 

 체르마트의 전통가옥

 

 

 

체르마트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골목인

힌터도르프는 전통적인 가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목조로 된 전통 가옥은

기둥 사이에 납작한 돌을 받쳐 놓은 특이한 형태를 취하는데,

균형이 잘 맞도록 지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끄떡없이 잘 버티고 있었다.

돌을 받치는 이유는

목초지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쥐와 같은 설치 동물이

사람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란다.

 

 

 

 

 

 

 

 

 

 

 

성 마우리티우스 성당

 

 

 

체르마트에서의 2일 째 일정은

날씨는 좋았으며 

코스도 무리없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맑은 날씨가 아니어서 아쉽게도 마터호른 전경을 볼 수는 없었지만

전망대에서 주위 일대 알프스 연봉을 조망할 수 있었으며

특히 거대한 빙하가 바로 앞에 펼쳐진 광경은 잊을 수가 없는 추억이 되었다.

 

체르마트에서는 눈으로 보고만 가는 여행이 아닌

트레킹, 산악자전거, 등산, 스키 등 각자 취향에 맞는 체험 활동을 함으로써

이곳이 진정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민속 축제 기간이라 거리 공연을 성당 앞 광장에서 열고 있었다.

 

 

 

 

마터호른 박물관

 

 

 

 

민속 축제 기간에 열리는 길거리 장터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반호프 거리

 

 

 

 

오늘의 일정 : 체르마트 - 고르너그라트 - Riffelsee - Riffelberg - Riffelalp - Findelbach - 체르마트

                   체르마트 - 고르너그라트 등산열차 요금 : 82chf/인(왕복)

 

 참고 : http://www.matterhornparadise.ch/en  .

                  www.zermat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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