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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트레킹 (TMB : Tour de Mont Blanc) 2일차. 본문

유럽/프랑스, 몽블랑 (TMB)

몽블랑 트레킹 (TMB : Tour de Mont Blanc) 2일차.

oneplus 2014. 9. 2. 16:01

2014.07.31.

2. Des Houches - Les Contamines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밤새 비가 내린 흔적이 사방에 보이고, 여전히 흐린 하늘이다.

맑은 날씨를 기대했던 내 마음도 개운하지가 않다. 

 

숙소에서 차량으로 10여 분간 이동한 후,  케이블카로 벨 뷰(Bellevue 1,794m)로 올라가서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코스는 벨 뷰(Bellevue)를 출발하여 Col de Tricot를 넘어 Miage산장,  Truc 산장을 지나 조그마한 산골 마을

Les Contamines까지 가는 일정이다.

 

구름에 덮여있는 몽블랑 산군

 

벨 뷰로 가는 케이블카역에서

 

벨 뷰(1,800m)에서 39, 33번 코스로 가면 Col de Tricot(Tricot 고개)로 이어진다.

 

오늘의 코스에 대한 브리핑(1,800m 지점)

 

아래 보이는 조그만 건물이 몽블랑 등산열차의 간이역이다.

 

몽블랑으로 올라가는 벨 뷰역

 

간이역을 지나서 임도길로 들어서니 울창한 숲길이다. 

상큼한 아침 공기에 싱그런 숲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니 머리속이 상쾌해진다. 

 

 

초지는 야생화 천국

 

고도가 높아지니 울창한 숲에서 식생대가 점차 초지로 바뀌며, 야생화가 사방에 피어있어 꾸미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숲길에서 초지로, 초지에 숲길로 길이 바뀌며 고도가 점차 높아진다.  

 

 

 

Bionnassay빙하에서 녹은 물이 계곡을 따라 세차게 흘러내리고, 계곡을 건너는 로프다리를 지난다.

다리 아래로 세차게 흐르는 물을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보노라니 물과 함께 계곡을 떠내려 가는 듯한 물멀미가 일어난다.

귀를 다친 이후 고소공포증이 생긴 아내는 출렁다리 위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건너지 못하고 있다. 

 

 

 

 

 

 

사방에 야생화가 활짝 피어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야생화의 소박한 자태에 빠졌다.

구름에 가려진 Aiguille du Gouter(Gouter 봉)와  Bionnassay빙하가 구름 사이로 간간이 모습을 보여준다.

 

 

 

 

구름에 가려 아쉬움만 남겨주는 Aiguille du Gouter일대

 

 

 

 

 

 

 

Tricot 고개가 점점 가까와 오니 주위는 초지로 바뀌고, 야생화가 제철을 만나 곳곳에 활짝 피어 있다.

 

 

 

 

출렁다리 이후 힘들어서인지 야생화 꽃밭에서도 웃을 줄 모르던 아내의 얼굴 표정이 고개 마루가 보이자 환하게 바뀐다.

 

 Tricot 고개 (2,120m)

 

Tricot 고개에서 쉬는 동안에 Miage산장 계곡에서 순식간에 몰려온 구름으로 계곡 밑은 앞을 볼 수 없는 하얀 세상으로

바뀌었다.

 

 

 

 

구름이 사리진 계곡 밑에는 Miage산장이 아득히 보인다.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길을 1시간 이상 가야 한다.

 

 

Miage산장에서 본 Tricot 고개

 

 

 

 

 

마모트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풀밭에 자리를 잡고 가져온 먹거리를 풀어 놓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갈증을 가셔주는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맛에 빠져 있는데, 이 수박은 어느 분의 배낭에 지고 왔을까요 ?

 

 

구름이 살짝 사라지며 웅장한 몽블랑 산군의 자태를 잠시 보여 준다.

 

Miage산장에는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는 등 조용한 산중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산장 앞에는 빙하 녹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열이 나는 발을 식히기 위해 시냇물 속에 발을 담그니 얼음장 같이 물이 차갑다.

차가운 빙하 녹은 물에서 발의 열기를 식히고 나니 한결 가뿐해진다.

 

Miage산장(1,660m)

 

 

 

 

 

Miage산장 전경

 

 

 

Miage산장에서 약 20분 오르막 길을 오르면 초지가 나오고, 넓은 목장에서 많은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de Truc 산장이 나오고 임도길로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du Truc산장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 되는 Les Contamines마을 입구

 

 

 

마을 중심에 위치한 교회

 

마을 중심거리

 

 

 

조그마한 산골 마을인 Le Contamines에서 내일의 점심거리를 구입하고 약 15분 거리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이곳은 휴양지로 각종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과 스키 리조트 시설이 있었다.

 

오늘의 숙소

 

오늘의 일정 : des Houches(1,000m) - Bellevue(1,800m) - Col de Tricot(2,120m) - Miage 산장(1,660m) - Les Contamines(1,2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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