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도보여행 1

2013.4.27.

파리 도보여행 1.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기위해 어제 파리에 도착하여, 산티아고 순례길로 출발하기에 앞서 시차적응 겸해서 파리에서 이틀간 걷기 여행을 계획하였다. 오늘은 몽마르트 일대, 라데팡스지역, 개선문에서 샹제리제 거리, 에펠탑, 루브루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도보여행을 계획하였다.

 

1. 몽마르트

날씨는 흐리고 쌀쌀하다. La Place역에서 모빌리스 1일권을 사서 전철을 타고 먼저 몽마르트로 가기위해 아베스 역으로 이동하였다. 아베스역을 나오면 아베스역 입구에  철제 구조물이 있는데 이것은 19세기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산업디자이너인 엑토르 기마르의 초기 작품으로, 오늘날 기마르의 작품은 이역를 포함하여 두점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아베스역 입구

 

 

아베스역. 20세기 초의 철제 구조물

 

 

역 앞의 아베스 광장은 '수녀들의 광장'이라고 불리며, 광장 앞에는 파리에서 최초로 철근 콘크리트로 설계한 건축물인 생 장 -레반겔리스트 교회가 있다. 이슬람 양식으로 설계한 이 교회는 도자기 기법 장식과 붉은 벽돌 표면 때문에 '생 장-데 브리크'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생 장-레반겔리스트 교회

 

 

아베스 광장 앞 작은 공원의 벽에는 도자기로 각국의 언어를 새겨 넣은 벽면이 보인다. 대부분 '사랑'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

 

 

 

광장을 벗어나면 많은 레스토랑과 갤러리가 즐지어 선 '이본 르 탁'거리로 들어선다.

 

 

 

사크레-괴르 대성당으로 향하는 길에는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 이 일대는 도매 원단 상점과 의류 상점이 많이 있는 곳으로, 한때는 유명한 캬바레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대성당으로 가기위한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원단거리를 지나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거리를 지나 오르막 길을 오르면 대성당이 보이고, 층계를 올라 가면 파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른 시간부터 인파로 붐비는 이곳은 에펠 탑에 이어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인 사크레-쾨르 대성당이다. 로마노-비잔틴 양식의 거대한 대성당은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웅장한 건물,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한 벽면, 중앙제단을 따라 만들어진 회랑을 따라 성당을 천천히 둘러 보았다.

 

사크레-쾨르 대성당

 

 

사크레-쾨르 대성당 분수

 

 

대성당을 나와 뒤길로 들어서면 몽마르트가 나온다.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뜻의 몽마르티리움에서 유래한 몽마르트는 기원후 250년 이 언덕에서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참수형을 당한 생드니(Saint Denis)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시골마을이었던 몽마르트는 풍차가 가득해서 파리 전역에 밀가루를 공급하였다. 19세기에 몽마르트 언덕의 절경과 저렴한 임대료에 수많은 화가와 작가, 음악가들이 몰려들어, 술집, 소란스런 캬바레, 매음굴이 번창했던 곳이다. 수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거리의 화가, 넘치는 인파로 몽마르트의 거리는 유명세를 잃지 않고 있는 듯하다.

 

몽마르트의 심장 '테르트르' 광장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몽마르트는 거리의 화가가 즉석에서 초상화를 그려주고 갖가지 그림을 전시하며 관광객의 눈길을 붙잡아 두고 있다. 광장의 거리의 노천 카페에는 커피향을 맡으며 몽마르트의 풍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초상화를 그리는 거리의 화가

 

 

테르트르 광장에서 가장 오래된 1793년 문을 연 ' 라 메르 카트린' 레스토랑

 

 

몽마르트를 나와 달리의 미술관을 지나고 몽마르트 박물관을 거쳐 뒷골목 몽마르트 거리를 거닐었다.

 

 

 

몽마르트 뒤쪽 거리인 솔 거리에는 19세기 말 문을 연 보헤미안 캬바레'라팽 아질'이 아직도 자리를 잡고 있다. 옛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캐리커쳐 화가 앙드레 질이  1875년에 남긴 유명한 그림<소스냄비를 뛰어오르는 토끼>이 그대로 있고, 유명 예술가들이 단골로 드나들었던 곳이다. 지금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 되었다.

 

보헤미안 캬바레 '라팽 아질'

 

 

몽마르트 포도원은 파리에 남아있는 두 곳의 포도원중 하나이다. 1930년대에 심어졌던 포도원으로 당시에 몽마르트 언덕을 뒤덮었던 포도밭 풍경을 조금이나마 상상하게 하여 주는 곳이다.

 

 

몽마르트 포도원

 

 

주택가 공원에 자리한 생드니 조각상

 

 

벽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

 

 

 

일방 통행길인 언덕길을 이리저리 돌아 보며, 다시 출발지로 돌아욌다. 거리 중앙에는보행자를 위한 넓은 보도와 울창한 가로수가 있고, 좌우로 차도가 있어, 보행자를 배려하는 도시계획이 돗보인다.

 

스탱케르케 거리

 

 

 

2. 라데팡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개선문에서 환승하여 라데팡스로 향했다. 현대적인 건축물로 광장 주위을 에워싸고 있는 파리의 신도시이다. 파리 중심의 서쪽에 현대적인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라데팡스는 유럽에서 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는 가장 큰 지역이다. 루브르 박물관과 샹제리제 거리와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는 신개선문은 1989년에 완공된 건축물로 파리의 신도시, 라데팡스의 건축 디자인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물 중 하나이다. 

 

 

라데팡스의 신개선문

 

 

 

 

 

 

 

 

신개선문에서 본 전경. 개선문과 루브르 박물관과 일직선 상에 있다.

 

 

3. 개선문-에펠탑-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뒤로 라데팡스의 신개선문

 

 

토요일 오후 개선문에서 샹제리제 거리는 관광객과 시민들로 거리가 넘쳤다.

샹제리제 거리 옆의 공원으로 들어가니 잘 정비된 가로수가 일직선으로 열병을 하듯이 곧게 뻗어 있다.

 

샹제리제 거리의 가로수 공원

 

 

세느 강은 프랑스 중북부를 흐르는 776km의 강이다. 유람선을 타고 강 주변 파리 시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볼거리 이다.

 

세느 강

 

 

에펠탑

 

 

에펠 탑은 1889년에 지어진 탑으로, 프랑스의 대표 건축물인 이 탑은 격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귀스타브 에펠의 이름에서 명칭을 얻었으며,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세계 박람회의 출입 관문으로 건축되었다.

 

 

 

콩코르드 광장은 파리에서는 가장 넓은 광장이다. 광장의 중심에는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서 가져온 룩소르(Luxor) 오벨리스크(클레오파트라의 바늘)가 놓여 있다. 

 

콩코드 광장

 

 

 

 

 

콩코드 광장을 건너 루브르막물관 구역으로 들어가면 세느강 오른쪽에 오르세 미술관이 보인다. 원래 오르세 미술관의 건물은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 개최를 맞이해 오를레앙 철도가 건설한 철도역이자 호텔이었다. 1939년에 철도역 영업을 중단하고, 1970년대부터 프랑스 정부가 보존·활용책을 검토하기 시작해, 19세기를 중심으로 하는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정원

 

 

 

 

 

 

 

 

루브르 박물관은 소장품의 수와 질 면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과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박물관이다. 지금의 건물은 루브르궁을 개조한 것으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루브르 박물관 앞의 유리 피라미드 조형물은 루브르를 대표하는 조형물이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

 

 

 

 

 

 

 

 

생장피트포드로 가기 위해서는 몽파르나스 역에서 TGV를 타고 바욘느로 가는데 유레일 패스 시작Stamp도 받고, 역 위치도 확인하기 위해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몽파르나스역으로 갔다. 수 많은 인파가 오가고 상당히 복잡하였다.

 

몽파르나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