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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5. 바람의 언덕을 넘다. 본문

유럽/스페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5. 바람의 언덕을 넘다.

oneplus 2013. 7. 17. 11:03

2013.05.03.

Pamplona-Puente la Reina  4일차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꿈꾸듯이 밤을 보냈다.

잠이 안와 5시30분경에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하여 6시30분에 알베르게를 출발하였다.

 

거리에는 인적이 거의 없고 가로등 불빛이 어두운 거리를 지켜주고 있었다.

길 바닥에 표시된 까미노 표시를 보고 팜플로나 시내를 가로질러  빠져 나간다.

약 30분을 걸으니 나하르 대학이 보이고 이곳을 지나니 시내구간이 끝이 난다.

 

이곳부터 Cizur Menor로 가는 표시판이 부실하여 중간에 표지판을 찾아 한참을 헤메었다.

새벽 조깅을 나온 주민에게 길을 물어서야 제대로 길을 찾아들수 있었다.

 

Cizor Menor를 지나자 바로 앞에 가로로 걸쳐있는 산에는 구름이 걸려있고 간간히 비도 내린다.

산등성이에는 풍력 발전기가 수도 없이 설치되어 있고, 바람을 맞은 커다란 날개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완만한 산등성이에는 한창 자라고 있는 연초록을 띤 밀이 이삭을 내밀고 있고, 넓은 밀밭 사이로 노란꽃을 피우고 있는 유채밭이 장관을 이룬다.

 

밀밭 사이의 산등성이 길을 따라 바람의 언덕을 향하여 올라간다.

산등성이에는 펼쳐진 밀밭과 유채밭이 계속 이어지고, 밭사이 오솔길이 바람의 언덕을 넘기 위해 산위로 뻗어 있다.

 

바람의 언덕(해발 790m)에 올라서자 이름에 걸맞게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순례자를 형상화한 철제 구조물이 언덕을 지키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히고 인증샷도 하고 휴식을 취하였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 Uterga 방향으로 내려 가는데 경사가 급한 내리막 길로, 부서진 잔돌이 많아 내려가는데 미끄러워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조심조심 내려갔다.

 

바람의 언덕에서 Uterga 방향을 내려다 보니 연초록의 밀밭사이로 노란 유채밭이 장관이었다.

바람의 언덕을 올라오는 길에는 바람이 만히 불어 시원하고 춥기까지 하였는데 언덕을 넘어 내려가니 산이 바람을 막아 주고 해가 나서 따뜻하다 못해 더워서 땀이 난다.

 

한적한 마을인 Uterga의 Bar에서 커피를 마시며 다리 쉼을 하고 Obanos 마을로 향한다.

소박하고 한적한 Obanos 마을은 성당 유적지가 있는 곳이었다.

 

산 페르민 축제가 시작되는 Pamplona 시청

 

Pamplona의 새벽거리

 

 

 

 

 

Pamplona-Puente la Reina 구간 안내판

 

Cizur Menor 마을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산을 넘어가야 한다.

 

넓은 밀밭 들판

 

 

 

Cizur Menor 마을을 지나고

 

 

 

밀밭과 유채밭

 

노란꽃이 한창 피어 있는 유채밭

 

 

 

 

 

 

 

산중턱에 있는 Zariquiegui 마을

 

Zariquiegui 마을

 

 

 

Zariquiegui 마을 성당

 

바람의 언덕에는 풍력 발전기가 일렬로 서있다.

 

 

 

 

 

바람의 언덕

 

 

 

 

 

 

 

Uterga 방향

 

 

 

Uterga 마을

 

배낭도 휴식중

 

 

 

끝이 보이지 않는 유채밭

 

 

 

 

 

Muruzabal 마을 성당

 

 

 

멀리 보이는 Obanos 마을

 

Obanos 마을

 

Obanos 마을 성당

 

Obanos 마을 성당

 

Obanos 마을 성당

 

 

 

 

 

Obanos에서 오늘의 목적지 Puente la Reina까지는 약 30분 거리이다.

마을 초임에 들어서니 사설 알베르게가 보이고, 이곳을 지나 마을 구시가지 입구에 공용 알베르게가 있었다. 

 

'여왕의 다리'라는 뜻의 Puente la Reina는 산티아고 성당과 로마 다리가 이름난 유적지이다.

성당에 들어가 보니 제대의 장식이 장엄하였고, 성당 입구의 아치형의 문틀에 새겨진 문양이 섬세하다.

일직선으로 뻗은  구시가지 거리는 유서 깊은 로마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다.

 

구시가지를 이곳저곳 돌아 보니, 작은 마을이지만 아담하고 정감있는 곳이었다.

저녁식사는 비상식으로 갖고 간 간편 비빔밥으로 하였다.

가능한 배낭 무게를 줄이기 위해 무거운 것은 빨리 정리하기로 하였다.  

 

오늘의 목적지  Puente la Reina는 '여왕의 다리'라는 뜻이다.

 

Crucifijo 성당

 

Crucifijo 성당

 

Crucifijo 성당 종탑

 

산티아고 성당

 

산티아고 성당 입구

 

산티아고 성당

 

산티아고 성당

 

일직선으로 뻗은 구시가지

 

산티아고 성당 종탑

 

로마 다리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로마다리

 

길이 110m의 로마다리

 

 

 

마을 중심광장

 

산티아고 성당 종탑

 

공용 알베르게

 

일정. 4일차 : Pamplona-Puente la Reina   06:30 - 13:30   23.5km   누계 : 91.7km

                   알베르게 : 5 euro/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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