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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중국(4) : 투루판 본문
14일차. (8.7. 월) 화염의 대지
투루판의 아침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후끈하다.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없어 견딜만 하다. 투루판은 위구르 어로 ‘패인 땅’이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가장 지대가 낮은 지역이다. 천산 산맥의 높은 산들로 둘러 싸인 투루판은 건조한 분지 사막의 오아시스이다.
투루판 분지의 80%가 해수면 보다 낮은 지역으로, 가장 낮은 곳은 분지의 한 가운데 있는 아이딩 호인데 수면이 해발 -154m이다. 이 호수의 해발 고도는 중국에서 가장 낮고 전 세계에서는 사해 다음으로 낮아 두 번째다. 그래서 ‘아사아의 우물’이라고 일컬을 만큼 지리학상 으로도 유명하다. 투루판 분지의 지형 지세는 고온, 강풍, 건조라는 이 곳 특유의 기후를 형성한다. 역사적으로 ‘불의 땅’ ‘바람의 땅’ ‘모래의 땅’으로 불리었다. 투루판을 ‘오아시스의 땅’이라고 불리우게 된 것은 지하수로 ‘카레즈’를 건설해 물을 풍부하게 공급받을 수 있데 되면서이다. 건조한 기후 조건은 땅 위의 토성과 토굴, 토장묘 그자체는 물론 땅 속에 묻힌 고문서와 그림 등의 문물과 시체까지도 수천 년이 지나도록 썩지 않고 원래의 모양과 색깔을 그대로 온전하게 보존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래서 투르판을 ‘자연 박물관’으로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9시30분 출발하여 10시경 고창고성에 도착하였다. 고성 입구에는 상점과 장시치들 관람객으로 소란스럽고 고치 굽는 연기가 자욱한다. 조용한 시골길을 달리다 갑자기 소란스러움에 머리가 혼란하다. 좋은 관광지가 상업화 되어 가고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입구부터 장사치들의 악다구니에 환상이 깨어진다. 입구에 들어서 당나귀 마차를 타고 고창고성(高昌故城) 안으로 들어갔다. 고성은 상당히 넓어 유적이 남아 있는 안에 까지는 상당한 거리라 뜨거운 때약볕 아래서 걸어가는 것은 상당히 무리 일 것 같다. 오고 가는 당나귀 마차가 제일 분주 하다.
499년 한나라 출신의 국문태가 세운 고창국의 유적으로, 투루판에서 남동쪽으로 46km 떨어진 곳에 있다. 고창이라는 지명은 ‘지세가 높고 탁 트이어 사람이 많고 번성하여 잘 된다’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창고성은 서로 다른 시기의 것으로 보이는 3개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첫째는 외성이고 둘째는 내성이며 셋째는 궁성이다. 이것들은 성벽을 경계로 서로 안팎으로 중첩해 있다. 외성은 총면적 1.58㎢의 불규칙한 정사각형 모양으로 지금은 일부분만 남아 있다. 성벽은 폭이 12m, 높이 11.5m이다. 내성은 외성의 한가운데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모양이다. 내성을 둘러싼 성벽은 비교적 많이 남아 있어 둘레가 약 3,600m에 달한다. 궁성 유적은 고창 옛도시 유적의 가장 북쪽 끝에 있고, 직사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다. 고창국 최후의 왕궁이었다고 한다. 고성은 벽돌로 만들어져 있고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다. 대불사가 그나마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고즈넉한 유적지가 관광객과 당나귀 마차로 홰손되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
고성을 나와 10분 거리에 있는 아스타나고분으로 향하였다. 동서 길이 약5km, 남북 폭 약2km로 총면적은 약 10㎢이다. 3-8세기에 걸쳐 서진, 당나라, 국씨고창국, 위구르 고창국의 평민, 관리, 귀족, 왕실이 두루 사용한 공동묘지이다. 발굴된 고분은 총 456개이다. 아스타나는 위구르어로 “휴식”을 의미하며 ‘영원히 잠든 묘지’ 또는 ‘휴식의 장소’라는 뜻이다.
베제그릭석굴은 화염산 줄기 계곡에 위치한 석굴이다. 고창 옛 도시에서 북쪽으로 15km쯤 떨어진 곳에 있다. 투루판 시 중심가에서 동북쪽으로 40여 km 지점, 강 기슭의 절벽에 만들어진 석굴 사원이다. ‘베제클리크’는 흔히 ‘아름답게 꾸민 집’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위구르 말로는 ‘산허리’라는 뜻으로 천불동의 위치를 가르치는 것 같다. 절벽을 파 내고 흙벽돌을 쌓아 지은 석굴 사원들이 늘어서 있는데 지금 남은 석굴은 83개이다. 석굴의 가장 일반적인 조성 형식은 직사각형의 세로로 주름지게 올라간 천장 형식이다. 석굴에는 승려들이 좌선하던 곳, 거처하던 승방, 고승의 사리를 모신 곳, 신도들이 예배하던 곳 등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다. 화염산은 고창고성 뒤로 약 500m 정도의 산으로 약 100km에 걸쳐 길게 이어진다. 위구르인은 이 산을 붉은 산이라고 부르는데 이 산이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햇빛을 받아 반사하면 마치 불타는 듯한 모양이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실제로 한 여름에는 표면 온도가 80℃를 넘기 때문에 접근하기조차 어렵다 한다. 천산의 억센 힘줄이 불끈 솟아 이루어졌다고 하는 이산은 불길이 치솟는 듯이 보여 그 이름도 화염산이라 붙여지게 되었다. 관람객을 위한 지하 관람시설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온도계는 지금 기온을 58℃를 가리키고 있었다. 대단한 열기이다.
교하고성(交河故城)은 투루판 시 서쪽 10km쯤 떨어진 야르나이즈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교하’라는 명칭은 ‘두개의 하천이 서로 만난다’는 중국어 한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북쪽에서 두 갈레로 나뉘어 분류하던 하천이 큰 홍수로 다시 합류하면서 그 사이에 섬과 같은 지형이 생겨, 이렇게 생긴 높은 절벽 위 대지에 건설된 도시가 교하고성이다. 이곳은 고대 서역성곽 제국 중의 하나인 교하국, 치사전국의 도시로 서역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중심이었다. 교하국은 실크로드의 천산남로와 천산북로에 위치하여 교통의 요충을 차지했던 왕국으로 고성 안에는 불탑과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머물렀다는 불전, 사원, 관청, 감옥과 민가의 흔적이 남아 있고 주변에는 많은 탑의 잔해가 남아잇어 신비스런 분위기이다.
교하 옛 도시의 역사는 기원전 4세기 무렵에 성곽 도시가 있었고 13세기 후반 이슬람화한 몽골 족에 의해 완전히 불에 타 버렸다. 남아 있는 유적지는 높이 30m의 가파른 절벽 위에 있는 대지의 흙 건축물 폐허에 불과하다. 남북 길이는 1,650m, 동서 폭은 최대 330m이며, 총면적은 43만㎡이다. 이곳은 땅을 파 내려가 집을 지었고 양쪽 계곡으로 물이 흐르는 그사이에 있는 천연의 요새이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성곽이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다. 카레즈는 건조 지대에서 사용하는 지하 인공 수로이며, 만리장성, 남북을 잇는 대운하, 고대의 3대 공청(공사) 중 하나로 꼽히는 수리시설이다. 카레즈의 구조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수직으로 파 내려간 우물‘수정(垂井)’ 수정과 수정 사이를 지하에서 연결해 수로로 만든 ‘암거(暗渠)’ 지하수로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땅 위로 드러난 ‘명거(明渠)’ 수로의 종점에서 물을 저장하고 배수하는 약 10m 깊이의 소형 저수지 댐 ‘노패’이다. 카레즈는 뜨겁고 건조한 날씨에도 증발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강풍과 모래로 인한 외부의 재해와 오염으로부터 수질을 보호한다. 투루판 분지에 카레즈가 1237개나 된다고 한다. 투루판 지하를 관통하는 카레즈는 1000갈래가 넘고 카레즈 한 줄기의 길이는 수 킬로미터에서 수십 킬로미터까지 다양하고 총연장 길이는 5000km가 넘는다.
투루판에는 포도와 하미과가 맛있기로 유명하며, 포도구는 투루판이 포도의 도시라고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곳으로 화염산의 서쪽에 있는 수목원으로 500m 정도 폭으로 길이 약 8km쯤 이어지는 계곡의 수로를 따라 나무숲이 이어진다. 이 곳에서 나는 포도는 특히 맛이 좋고 달기로 유명하다.
저녁식사후 투루판 역으로 향하였다. 역은 시내에서 약 40분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21시47분발 열차를 타고 밤새 타클라마칸 사막을 횡단하여 돈황의 입구인 유원으로 향하였다. 열차는 4인실 침대로 아래, 위 2층으로 깨끗하고, 에어콘이 잘 가동되어 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 : 투루판 - 유원 이동. 고창고성. 아스타나고분. 베제그릭석굴. 카레즈.
교하고성.
숙 소 : 야간열차 ( 4인실 침대)
투루판
화염산
화염산 : 온도계
화염산
화염산
화염산 : 모형
화염산 : 지하 전시장
화염산 : 지하 전시장 입구
아스타나 고분
아스타나 고분
아스타나 고분
베제크릭 천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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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제크릭 천불동
고창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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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고성
교하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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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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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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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즈
카레즈
카레즈
투루판역
침대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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