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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8) : 길기트 본문

아시아 /파키스탄

파키스탄(8) : 길기트

oneplus 2011. 7. 19. 23:18

 

8일차. (8.1. 화) 카슈미르의 주도

밤새 열기 품은 높은 기온과 새벽에 닭이 계속 울어대어 잠을 설쳐 일찍 잠이 깨여 정원으로 나가니 일행들도 일찍 나와 정원에서 아침 산책들을 하고 있었다. 밤새 더워 잠을 못잤다고 한다. 정원 의자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을 쐐며 덜 깬잠을 깨우고 있었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많이 끼여 낭가파르밧은 조망이 되지 않는다.

 

8시30분 칠라스를 출발하여 1시간여를 갔을때 길가에 차를 세운다. 길옆 산위에서 물 줄기가 내려오는데 온천이라고 한다. 발을 담가 보았는데 무척 뜨겁다. 가이드 아메드가 30초만 물에 담그고 있으면 50불을 주겠다고 내기를 하잔다. 이 첩첩산중에 나무도 풀도 없는 곳에 온천이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 낭가파르밧 View Point에 차를 세우니 장사꾼들이 몰려온다. 여러가지 돌들을 내놓고 사라고 달려든다. 이곳이 낭가파르밧 조망하기가 제일 좋은 장소인가 보다.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Jaglot은 3대 산맥이 마주치는 지점이다. 전면에 카라코람산맥, 좌측에 힌두쿠시산맥, 우측에 히말라야산맥이 만나고 있고 우측으로 인더스강이 좌측으로는 길기트강으로 갈라지며 후면에는 낭가파르밧이 조망되는 지점이다.

 

길기트에 12시10분에 도착하였다. 파키스탄 북단부 길기트 관구의 중심을 이루는 도시로 북쪽의 카라코람과 남쪽의 펀자브, 히말라야 산괴 사이의 소분지에 있다. 해발고도 약1500m 도시는 단구(段丘)위에 있다. 연 강수량은 130mm로 건조하며 해설수를 이용하여 봄밀. 옥수수. 살구 등의 과일을 재배한다. 인더스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길기트강은 이 도시 남동에서 훈자강과 합류한다. 훈자강의 계곡은 옛날부터 내륙아시아와 인도반도를 연결하는 교통로로 이용되었다.

 

마애불이 새겨진 암벽이 남아 있어 융성했던 불교의 흔적을 보여 주며, 가까이에 라카포시산(7788m)이 있어, 카라코람 등산의 근거지로 되어 있다. 영국이 점령하고 있던 시대에 옛 카슈미르 번왕국으로부터 영국이 조차하여 길기트 관구로서 북변의 군사적 거점으로 하였다. 길기트는 군사도시로 시내에 들어서니 군부대 주둔지가 많이 보인다 가는길에 핼리콥터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인도와의 전쟁 당시 획득한 비행기라고 한다. 길기트는 옛 캬슈미르지방의 수도이고 인도와의 국경 문제등으로 군사 및 상업상 중요한 도시라고 한다.

 

바자르는 계획적으로 조성이 되어 규모가 상당히 컸다. 바자르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다 상점에서 돋보기가 보여 80RS(약 1600원)를 주고 샀다. 오랜만에 세상이 환하게 보인다. 2호 버스가 고장이 나서 수리하는 동안 마애불이 있는 곳을 보기로 하여 버스에서 내려 마을길을 올라가는데 결혼식하는 집이 있는지 신혼 살림살이가 나가고, 차에는 치장을 하고 온 마을 사람들이 나와 구경을 하고 있다. 외국인인 우리와 결혼식준비로 아이들이며 마을사람들이 모두 나와 보는 것 같다.

 

마애불은 산위 바위위에 새겨져 있었는데 물을 바라보는 위치에 주위에는 구멍이 뚫어져 있었다. 마애불을 보고 내려와 예정보다 2시간가량 늦게 16시경 길기트를 출발하여 훈자로 향했다. 길기트부터는 강이 훈자강으로 이름이 바뀌고 훈자강을 따라 계속 상류로 올라갔다. 곳곳에 산사태가 나서 바위더미들을 피해 길을 재촉했다.

 

Chalt라는 곳에서 차를 세우더니 이 지역이 인도판과 아시아판 대륙이 충돌하는 지점이라 한다. 거대한 2개의 대륙판이 충돌하여 지금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18시30분경 해질 무렵 갑자기 일행들이 와! 하고 소리를 지른다. 라카포쉬 (7788m)봉우리가 전면에 눈덮인 하얀 설산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광경이 환상적이다. 낭가파르밧 봉우리를 보지 못해 서운했는데 이곳에서 보상이 되었다.

 

해가 지기 시작해 서둘러 훈자를 향해 출발하여 20시20분경 숙소인 Baltit Inn에 도착하였다. 내일은 오전에 자유시간, 오후에 발티트성 관람으로 되어 있어, 오전은 주변을 트래킹 하기로하고 안내에서 가는 길을 확인하였다. 인터넷에서 이곳 지역에 대해 상세도를 올려 놓아 비교적 찾아가기가 쉬울 것 같다. 훈자지역은 지대가 2500m고지로 칠라스보다는 훨씬 시원하였다. 어제는 열풍에 더워서 잠을 설쳤는데, 오늘은 시원하여 편안하게 쉴 것 같다.

 

오늘의 일정 : 칠라스 - 길기트 - 훈자. 온천, 3대 산맥 만나는 점. 길기트.

                   대륙충돌지역

숙         소 : Baltit Inn 

 

 

 

칠라스

 

칠라스

 

칠라스

 

실크로드

 

산 중턱 수로를 따라 식물이 자란다. 

 

낭가파르밧 조망대

 

낭가파르밧 조망대

 

낭가파르밧 조망대

 

Rai kot 교량

 

Rai kot 교량

 

Jaglot 과일가게

 

3대 산맥 분기점

 

3대 산맥 분기점

 

3대 산맥 분기점 - 좌측 : 힌두쿠시 산맥.  정면 : 카라코람 산맥.  우측 : 히말라야 산맥

 

3대 산맥 분기점

 

길기트

 

길기트 - 바자르

 

길기트 - 길기트강 현수교

 

길기트

 

길기트 - 마애석불

 

길기트 - 마애석불

 

길기트 - 결혼식

 

길기트 - 결혼식

 

대륙판 충돌지점

 

대륙판 충돌지점

 

라카포쉬

 

라카포쉬

 

라카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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