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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탈리아

<이탈리아>로마 10.

oneplus 2015. 10. 22. 10:15

2015.06.11.-15.

바티칸

 

로마 안의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에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주말을 보낸 월요일 이른 아침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종종 걸음으로 바삐 걸어간다. 

출근을 하는 시민들 틈에 끼어 혼잡한 지하철에 편승하여 오타비아노역에서 내렸다. 

역에서 바티칸 방향의 이정표를 확인하며 지상으로 나오니 거리는 이른 아침인데도 바티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맞기 위한 길거리 상점들이 영업준비에 분주하다. 

바티칸 박물관으로 가는 길목은 이른 시간인데도 입장을 기다리는 관광객의 긴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성 배드로 광장에 도착하니 광장에도 성당에 입장하기 위한 긴 행렬이 광장 주위를 돌며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었다.

 

 

 

 

'바티칸’이란 이름이 생겨난 것은 기독교가 생겨나기 훨씬 이전의 시대로, 바티칸 언덕을 뜻하는 라틴어 ‘Mons Vaticanus’에서 유래한 것이다. 바티칸 시국의 영토는 로마의 북서부에 있는 바티칸 언덕과 그 앞 인근에 성 베드로 대성전, 사도 궁전과 시스티나 경당 그리고 바티칸 미술관 등의 건물들이 세워진 평원이다. 바티칸 시국은 1929년 2월 11일 교황청과 이탈리아 사이에 라테란 조약의 결과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이다.

 

 

성 베드로 광장

 

 

 

 

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피에타가 우선 눈에 뜨인다. 오래전에 관람객에 의해 손상을 받은 적이 있어 보수를 한 후에는 작품에 손상을 입히지 않게 접근을 금지하여 일정 거리 떨어져서  감상 하도록 통제를 하고 있었다.

 

피에타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하는 말로 기독교 예술의 주제 중의 하나이다.

주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떠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것을 말하며 주로 조각작품으로 표현된다. 이는 성모 마리아의 7가지 슬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그리고 십자가의 길 제13처 등 예수의 처형과 죽음을 나타내는 주제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서명이 있는 유일한 조각이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중랑

 

 

성 베드로의 청동상

 

 

대성당 한가운데에는 교황이 미사를 집전하는 곳인 중앙 제대가 있고 그 위를 닫집 모양의 발다키노가 덮고 있는데, 그 높이가 꼭대기의 황금 십자가 부분까지 29m나 되며 무게는 자그마치 37,000kg에 달한다.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발다키노의 지붕을 받치는 네 개의 나선형 기둥은 마치 소용돌이치듯 감겨 있는 모양을 띠고 있는데 이는 사람의 영혼이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내부 중앙에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빛을 뿜어내는 모습으로 부조되어 있고, 위쪽으로 네 명의 천사가 화관을 하늘로 끌어올리고 있다. 또 다른 작은 천사들은 삼중관과 열쇠, 칼과 복음서를 들고 있다. 삼중관과 열쇠는 성 베드로를, 칼과 복음서는 성 바오로를 상징하고 있다.  

 

 

중앙 제대

 

 

중앙 제대 뒤에 있는 성 베드로의 의자는 베르니니가 설계, 건축한 것으로 베드로의 것으로 추측되는 의자 주위를 감싸고 있다.

 

 

성 베드로의 의자

 

 

성 베드로 대성당 돔의 총 높이는 대성당의 바닥에서 바깥에 있는 십자가의 끝까지 136.57m에 이른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돔으로 돔의 안쪽 지름은 41.47m이다.

돔 외부 꼭대기로 올라가다 내려다보면 까마득하게 보여 돔의 크기를 실감할 수가 있었다.

 

 

성 베드로 성당 돔 내부

 

 

성 베드로 광장의 설계자는 잔 로렌초 베르니니이다.

베르니니는 성 베드로 대성전을 설계하면서, 가톨릭교회가 그곳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고자 했다.

그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성 베드로 대성전의 돔을 머리로 두고, 반원형의 회랑 두 개를 팔로 묘사함으로써 성 베드로 대성전이 두 팔을 벌려 사람들을 모아들이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성 베드로 광장 양편에 각각 네 줄로 늘어선 토스카나식 기둥 284개와 벽에서 돌출된 기둥 88개로 이루어진 베르니니의 회랑은 16m 높이의 원기둥꼴 대리석 기둥 위에 있는 140개의 성인상은 베르니니의 제자들이 조각한 것이다.

 

 

성 베드로 광장  

 

 

바티칸 시국

 

 

베드로 성당 외부 돔 

 

 

성 베드로 성당을 나와 예약된 시간에 맞추어 박물관으로 향하였다.

박물관으로 향하는 거리는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행렬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서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긴시간의 기다림을 감수 하여야 한다.

입구부터 늘어선 인파는 박물관에 들어가서도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끝없이 관광객이 들어오고 있어 조용하고 차분하게 감상할 여건이  되지 않아서 자연히 인파의 흐름을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다.

 

 

바티칸 박물관 입구

 

 

박물관 천장

 

 

복원작업 중인 지

 

 

지도 전시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려하게 장식된 목재 천정

 

 

박물관에 입장한 관람객들이 필히 거치는 곳이 시스티나 성당이다.

이곳이 관람 인파의 절정이었다. 앞선 관람객들로 정체되어 통로에서 한동안 기다린 후에야 들어 갈 수가 있었다.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세계적 거장들이 만들어낸 거대한 작품이 시스티나 성당 내부를 채우고 있었다.

 

벽면과 천정을 채우고 있는 거장들의 작품에 빠져서 한점한점 눈으로 보며 마음에 담아가기에는 너무 가슴이 벅찼다.

계속이어 들어 오는 관람객으로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던 점이 아쉽기만 하다.  

 

 

시스티나 성당

 

 

시스티나 성당은 사도 궁전 안에 있는 성당이다.

건축 양식이 구약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의 성전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전하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드로 보티첼리 등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이 그린 프레스코 벽화가 구석구석에 그려져 있다.  

 

시스티나 성당은 교황이 종교적·직무상의 활동을 하는 장소로서의 소임을 해 왔다. 오늘날에 이곳은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모두 모여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종교적 의식인 콘클라베 를 여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시스티나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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