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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트레킹 (TMB : Tour de Mont Blanc) 9일차 본문

유럽/프랑스, 몽블랑 (TMB)

몽블랑 트레킹 (TMB : Tour de Mont Blanc) 9일차

oneplus 2014. 9. 23. 08:58

2014.08.07.

9. Col de la Forclaz - Montroc

 

창문을 열어 보니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구름이 살짝 덮여 있는 하늘에는 아침 햇살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오늘은 9일차 일정으로 Col de la Forclaz(1,527m)에서 Trient(1,279m)계곡으로 내려가,

다시 산길로 Col de Balme(2,131m)로  올라가서 샤모니 계곡으로 내려간다.

 

어느덧 트래킹 일정도 종반으로 내일이면 몽블랑 일주를 마무리 한다.

 

 

Col de la Forclaz에서 본 여명

 

 

 오늘의 코스는 2번 Col de la Forclaz에서 시작하여, 1번 Trient마을로 내려간다.

마을에서 계곡 위로 가면 캠핑장이 있는 La Peuty에서 골짜기 산길로 들어서면 TMB코스이다. 

양쪽 계곡 사이로 높은 암벽이 보이며 울창한 숲길을 지나며 길은  Col de Balme로 향한다.

 

 

Trient계곡 조감도

 

 

Col de la Forclaz를 출발하며

 

 

오늘의 코스인 Col de Balme가 골짜기 사이에 있다.  

 

 

갈림길에서는 어김없이 서 있는 이정표는 트레킹 내내 든든한 길잡이를 해 준다,

초행 길이라도 지도만 있으면 길을 찾아 가는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생각이다.

 

각 코스별로 방향과 예정시간등은 걷는 내내 큰 도움이 되었다.

오늘의 코스는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인 Col de Balme을 넘어서 샤모니 계곡에 있는 Montoc까지 가는 일정이다.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인  Col de Balme까지는 4h거리

 

 

지도를 보며 지나온 코스와 오늘의 일정 계획에 대해 설명 중이다.

 

 

 

 

 

숙소를 출발하여 Trient 계곡을 내려다 보며 평탄한 길을 가다가 보면, 

 Trient빙하 방향과 마을로 내려가는 교차로가 나온다.

 

우리 일행은 교차로에서 마을로 내려가는 코스로 방향을 잡고,

계곡 밑으로 내려가기 위해 경사가 급한 오솔길로 들어선다.

 

Trient계곡에 집들이 여유있게 이곳저곳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 평화롭게 보인다.

 

 

Trient 마을 전경

 

 

 

 

 

오른쪽 계곡으로 올라가 골짜기로 가는 길이늘의 코스이다.

 

 

 마을 중심에 있는 교회가 아침 햇살을 받으니 Trient 마을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느낌이다.     

 

 

'Welcome Trient'

 

 

 

 

 

분홍 파스텔 색의 아담한 교회

 

 

전방에 학교가 있다는 표지판  

 

 

작고 아담한 하얀 건물이 학교이다.

 

 

계곡에는 집들이 드문드문 초원 위에 들어서 있다.

 

초원은 거의 목초지이고, 한창 목초를 잘라 말리고 있었는데, 말라 가는 풀향기가 은은하게 퍼져 매우 기분이 좋았다.

집집마다 장작더미가 집채만큼 높이 쌓여 있는데, 아마 난방을 많이 필요로 하는 지역인가 보다.

 

마을 교회도 분홍색이고(산사태로 붕괴된 후 다시 지은 건물이라는 설명이 있음),

간간이 예쁘게 생긴 벌통들도 늘어 서 있는 게 눈에 띈다.

 

매우 아담하고 여유있는 마을 풍경이었다.

마을 가운데를 통과하는 도로를 따라 계곡 위로 올라간다.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스틱 소리를 내며 통과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La Peuty의 캠핑장에서 TMB코스로 들어선다.

 

 

산 위에 보이는 Trient 빙하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Trient마을

 

 

 

 

 

골짜기를 따라 높은 암벽이 서 있다.

 

 

오늘의 출발지 Col de la Forclaz가 골짜기 사이로 보인다.

 

 

속살을 드러낸 암벽과 능선 위로 트레킹을 하는 모습이 눈에 뜨인다.

 

 

고도가 높아지니 차츰 울창한 숲이 사라지고 산은 초지로 바뀌며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시야가 트이고 목적지가 보이니 올라가는데 힘이 난다.

저 능선 위에 올라서면 Col de Balme이다.  

 

 

 

 

 

 

 

고도가 높아지고 주위가 초원으로 바뀌었다.

 

 

경사가 심한 길은 지그재그로  올라가고  

 

 

능선 위에 자리한 Balme산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힘들게 올라 왔던 길을 돌아보니 지그재그의 길이었다. 

 

 

고갯마루에 있는 Balme산장  

 

 

Col de Balme는 샤모니 계곡의 끝에 있는 곳으로 샤모니에서 쉽게 올 수 있는 곳이다.

산 중턱까지 곤도라, 리프트로 올라와 이 주위 일대를 트레킹을 하거나,

산악 자전거를 타는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기 위해 올라온 사람들로 산장 주위가 북적거렸다.

 

이곳 산장의 카페는 주인이 인심이 사납고 정이 안 간다고 가이드들이 왕따를 시켜 절대 들어가지 않는단다.

이곳에서의 가이드들의 위력은 대단하고, 그들의 자부심 또한 어마어마하다.

 

 

 

 

만년설이 덮여 있는 몽블랑    

 

 

고갯마루에는 스위스-프랑스 국경 표지석이 있는데,

이 표지석 하나로 나라를 가르는 것이다. 

 

다시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넘어온다.

프랑스 - 이탈리아 - 스위스 - 프랑스를 넘나들며 이어지는 몽블랑 일주 코스도 막바지이다. 

 

 

Col de Balme(2,131m)  

 

 

좌측 두번째 눈 덮인 봉우리가 몽블랑이다.

 

 

Balme산장 주위

 

 

오늘은 비교적 날씨가 좋아 고갯마루에서 몽블랑 일대의 산들을 전망할 수 있었다.

몽블랑 정상에는 구름이 덮여 있어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으나, 

샤모니 계곡과 이 일대의 풍광을 보는데는 충분하였다.

 

사진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현장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장엄한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몽블랑 산 줄기를 보며 샤모니 계곡으로 내려 간다.

 

 

가운데가 샤모니 게곡이다.

 

 

트레킹 코스가 산주위 이곳저곳에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경사면 초지가 겨울에는 이 일대가 스키 슬로프로 바뀐다.

 

 

 

 

 

사방에는 블루베리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는 곳에서 점심식사  

 

 

지나온 Col de Balme. 주위는 블루베리 밭이다.  

 

 

 

 

 

 

 

 

산 중턱까지 쉽게 올라 올 수 있는 리프트  

 

 

9살이라는 어린이와 함께, 그는 산악 자전거를 멋지게 탔다.

 

 

Chalet Charamillion에서의 망중한

 

 

아래 마을에서 올라오는 곤돌라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야생화 천지

 

 

곤돌라 Station

 

 

트레킹 코스

 

 

La Tour 마을의 목조 교회

 

 

마터호른을 초등한 등산가 Croz의 생가

 

 

미셀 크로(Michael Kruz)는 에드워드 윔퍼와 함께 마터호른 초등 중 하산길에 셀파가 추락하는 바람에

묶은 줄에 달려 같이 떨어졌다.

그는 자신을 묶은 줄을 잘라 에드워드 윔퍼와 나머지 일행을 살리고 셀퍼와 함께 추락사했다.

(그가 일행들에게 부탁했고 윔퍼가 줄을 잘랐다는 설도 있음)

 

그의 묘지는 스위스 체르마트에 있고, 샤모니 중심가 이름은 그를 기려 미셀 크루 거리라고 명명했다.

그 후 에드워드 윔퍼는 등반을 더 이상 하지 않고, 동생, 딸과 함께 동네 야산 정도만 오르내리며 일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의 무덤은 샤모니에 있다. 프랑스 인인 크로는 스위스 땅에, 스위스 인인 윔퍼는 프랑스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아이러니컬하다.

 

 

 

 

곧 밀려 내려올 듯한 빙하

 

 

앞에 보이는 산이 내일의 코스이다.

 

 

Montoc에 가기 전에 여유시간을 갖고 풀밭에서 잠시 휴식중

 

 

 

 

 

그림 아래의 글씨들은 이곳의 싸움소가 유명 대회에 입상했다는 내용

 

 

종우 목장

 

 

Montroc(1,360m)의 숙소. Le Moulin (Montroc몽록=Moulin뮬랑:물레방아)

 

 

'물레방아'라는 뜻의 몽록의 '뮬랑'(6인실 도미토리, 일행 6명이 처음으로 모두 한 방에서 잤다.)

 

 

오늘의 일정 : Col de la Forclaz(1,527m) - Col de Balme(2,131m) - Montroc(1,3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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