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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시리아

시리아(4) - 다마스커스

oneplus 2010. 8. 1. 10:55


1/19(토)  동서 교통로 ‘사막의 항구’ 다마스커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는 해발 700m 고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B.C 8000년)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바라다 강과 아와지 강이 있는 오아시스 지역으로 동, 서양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중국에서 출발한 비단길의 종착지이고, 아라비아 반도에서 출발한 왕의 대로와 향료길이 끝이 나는 곳으로, 이곳에서 지중해와 유럽으로 빠지는 길이 연결 되었다.

오전에는 박물관 답사일정이다. 박물관에 가기 전에 인근에 있는 술레이마니사원에 먼저 갔다. 옛날에는 학교로 사용하던 곳으로 지금은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공예품 상점이 들어서 있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오스만 터키 시대(1566년)에 건축된 건물로 지붕은 둥근 돔 형태로 연이어 연결되어 있고 아치형 문에는 흑백의 돌을 사이사이에 끼워 넣어 있고, 바닥도 흑백의 돌을 사용하여 포장을 하여 놓았고  마당 가운데는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술레이마니 사원

 

이곳에서 잠시 걸어가니 시리아 국립박물관이 나온다. 입구를 들어가니 넓은 정원에는 갖가지 석재 전시물이 있는데, 쇠로된 문고리가 달려 있는 돌로 된 문이 눈에 뜨인다. 바닥에 모자이크로 장식한 꽃무늬 모양의 분수, 사자모양의 석상, 석관, 각 시대의 기둥의 문양등이 넓은 정원 나무사이에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건물 앞에는 분수가 물을 뿜고 있으며, 박물관 벽은 동부 사막에서 발견된 유적을 옮겨온 성벽 모양이 부조물로 붙여져 있다.

박물관은 1919년에 세워져 1936년에 증축된 14,000평방미터의 대형박물관이다.

 

시리아 국립 박물관 

 

이곳은 4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1실은 고대 문명, 제2실은 그리스, 로마, 비잔틴 문명, 제3실은 아랍, 이슬람문명 제4실은 현대 예술품으로 되어 있다. 전시실은 B.C 6000년경의 우가리트 문명, B.C 4000년경의 마리 문명, B.C 3000년경의 에블라 문명, 로마, 비잔틴, 이슬람, 오스만튀르크 문명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선사시절의 우가리트 문자(쇄기문자), 우가리트 공주의 흉성,  마리지역의 상형문자등이 점토판에 남아 있다.

유대인의 공부방에는 두라 유로프스에서 발견된 벽화가 있는데 A.D165-200년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대인의 시나고그에서는 출애굽 장면이 묘사된 프레스코화가 발견되어 박물관에 보관 전시하고 있는데 유대인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장소이고, 유대인은 이곳을 반드시 방문하는 한다고 한다. 모자이크는 시대별로 보면 비잔틴시대에는 자연무늬  십자가, 동물 등의 그림을 많이 그렸고, 로마시대에는 교육적인 그림을 많이 그려 넣어 구분이 쉽다고 한다. 이슬람에서 발명한 모래시계, 나침반등이 있고, 코란 전시실에는 아름다운 코란의 글자 안에 코란을 또 세겨 놓은 코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옛 총리 개인이 소장 했던 손님 접대용 방의 내부장식을 기증하여 전시한 전시실은 천정, 벽, 실내가구 등이 이슬람 전통 문양으로 조각되어진 각종 물건들을 이곳에 복원 전시하고 있는데 격조 높은 전시품의 수준에 다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지하 전시실에는 팔미라에 있는 탑형 무덤의 모형을 복원하여 놓아 전시하고 있었다. 


박물관을 나와 쑥 하미디야(재래시장)으로 향하였다. 우마이야 모스크를 답사하기위해서  어제 저녁에 갔던 재래시장을 다시 통과해야 했다. 시내에서 가장 복잡한 곳이라 버스가 정차하는 시간이 제약이 있어 빨리 하차하라고 재촉을 한다. 살라딘의 동상을 지나 어제 왔었던 시장거리를 걸어 들어갔다. 어제는 시장이 철시한 후라 한가하였는데 지금은 시간이 11시경으로 시장에 인파로 붐벼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열려진 상점은 화려한 여성의 의상이 많이 눈에 띄었다. 외출 시에는 검은 차도르를 입고 나가는데 화려한 의상은 언제 입는지 의아해 진다. 재래시장 끝의 코린트식의 아치형 문을 지나면 시리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인 우마이야 사원이 있다.

 

우마이야 사원에 입장하려면 모든 여자는 몸을 가려야 하는데, 일행 여자들도 우의처럼 모자가 달린 잿빛 가운을 빌려 입고 사원에 들어갈 수 있다. 사원에 들어가려면 모든 사람은 신발을 벗어야 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화려한이슬람 문양으로 천정이 조각되어져 있다. 벽은 대리석에 상감방식으로 갖가지 조각돌로 아름다운 문양을 세겨 넣어 있고, 사원의 정면의 벽은 화려한 금색과 녹색의 모자이크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 화려하고 정교함이 놀라웠다. 사원의 창에는 빨강, 파랑, 초록색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만들어져 있어 창을 통해 통과한 빛이 사원을 신비스럽게 해준다. 천정에 일렬로 걸린 샹들리에는 사원을 밝혀 주고 있으며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고 난방을 하는지 바닥이 따뜻하다. 카페트에는 한사람씩 자리를 차지 하도록 표시가 되어 있다. 사원 내에는 비잔틴 시절 세례주는 장소였던 곳이 우물과 함께 아직도 남아 있으며, 세례 요한의 무덤이 사원 한 가운데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메카를 향한 미흐람 앞에는 이슬람 신자들이 와서 기도를 하고, 코란을 꽂아 놓은 책장도 있어 자유롭게 코란을 꺼내 볼 수 있게 하였다. 사원 곳곳에는 코란을 읽는 신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고, 모스크는 열린 장소로 이슬람 신자는 아무 때나 들어와 기도를 하거나 쉬었다 간다고 한다.

 

 우마이야 사원


※ 우마이야 사원은 어떤 곳인가

시리아의 가장 큰 이슬람 대사원으로 이슬람 사원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모자이크 작품(천상도) 또한 아랍 모자이크 예술의 백미 이다. 이 사원은 다마스커스의 장구한 역사 변천의 한 단면을 잘 보여 주고 있는데. 이 사원이 있던 자리는 원주민 아람인의 ‘하다드 신전(번개와 폭풍의 신)이 있었던 곳이었고, B.C 720년경에는 이집트의 ’아몬 신전‘으로, B.C 333년 헬라 시대에는 ’아쉬다르 신전‘으로, 로마 시대(B.C 379년)에는 ’주피터 신전‘으로 비잔틴 시대에는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이곳에 세례 요한의 머리가 보존된 ’세례 요한교회‘로 만들었다.

7세기 초 아랍 모슬렘들이 이 지역을 장악했을 대 이곳에는 한 건물내에서 약 50년 동안 서쪽은 기독교인들이, 동쪽은 모슬렘들이 같이 사용하기도 했다. 모슬렘 인구가 증가하자 칼라프 왈리드가 이곳을 10년에 걸쳐 이슬람 대사원으로 만드는데, 12,000여명의 기술자를 동원하였고, 1,100만 금화를 들여 각종 모자이크와 칠보자개 등 최상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모스크로 만들었다.

우마이야 사원의 건물 내부는 139x37m 의 넓은 홀과 바실리카 양식의 교회 건물이었던 흔적의 코린트 양식의 기둥들이 양쪽으로 19개씩, 총 38개가 2열로 서있다. 바실리카 양식의 교회 건물은 기둥 안쪽 홀이 바깥쪽 홀보다넓은데, 기둥 안쪽과 2개의 바깥쪽 회랑이 같은 크기 임을 볼 때 모스크를 지을 때 넓혔다는 증거이다.

신발을 벗고 사원에 들어가면 사방이 건물로 둘러싸인 넓은 마당이 나온다. 마당의 넓이는 100 x 157m 이며 건물 높이는 20m에 달한다. 벽면에는 각종 나무와 강과 집들로 구성된 그림이 금박과 진주로 된 상감 기법의 모자이크로 그려져 있는데, 이것이 모슬렘들이 말하는 천국인 천상도이다. 마당의 중앙에는 세척장이 있고, 해시계가 2개 서있는데 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마당에 있는 사원의 보물창고는 코린트식 기둥위에 10m 높이로 세워져 있는데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고, 올라가는 계단이 없어 들어갈 때는 사다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보물창고가 있는 곳의 벽은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시계탑은 8개의 기둥위로 받쳐진 8각형의 돔 형태로 되어 있으며, 기도 시간을 알려주는 모래시계가 있다. 모스크 내부의 중앙에는 녹색의 창문들로 된 세례 요한의 목 무덤이 있는데, 이는 요르단의 마케루스에서 순교한 세례 요한의 목을 당시 이 지방 총독이었던 수리아 총독에게 보내고 수리아 총독이 그의 목을 이곳에 묻었기 때문이다. 정 중앙에는 민바르(설교대)와 성지 메카를 향해나 있는 미흐랍이

있다. 모스크의 뾰족하게 솟은 첨탑을 미나레트라고 하는데, 보통의 모스크의 첨탑 수는 1-2개이다. 이곳은 3개의 미나레트가 있다. 건물 꼭대기에는 신부의 미나레트, 예수의 미나레트, 카이트 베이 미나레트가 있다. 첨탑의 양식은 시리아나 북아프리카, 스페인은 사각형의 형태를 이라크는 나선형을 이란과 터키는 원통형이 주류를 이룬다. 첨탑 꼭대기에는 이슬람의 상징인 초승달이 달려 있다. 모스크 내부는 간단하다. 벽면에는 장식품이 없는데 우상숭배라 하여 조각물이나 회화로 장식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글씨나 복잡한 기하학적인 문양인 아라베스크

문양등으로 장식 한다.

 

 

 

우마이야 사원 

 

우마이야 모스크를 나오니 출구 앞에는 견과류, 울긋불긋한 사탕 등을 파는 노점상이 있고 분주히 손님을 맞고 있다. 사람들로 복잡한 골목길 상점가는 화려한 금팔찌와 금 세공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고, 견과류 등 건조 과일을 파는 상점이 많이 있다. 

5분쯤 걸어가니 Azem Palace가 나온다. 이곳은 민속 박물관인데 Azem 이라는 상인이 자기 개인집을 민속 박물관으로 꾸며 놓은 곳이다. 입구를 들어오니 넓은 정원이 나온다. 정원은 분수가 있고 키가 훤출한 나무와 오렌지 나무가 눈에 뜨인다. 마당 오른쪽 건물의 벽은 흰색, 흑색, 미색, 등을 각가지 색의 돌로 조화롭게 쌓아 호화로운 느낌이며, 상감기법으로 아름다운 문양을 건물 벽과 바닥을 장식하고 있어 건물 자체가 예술품이다. 계단의 난간은 나무로 아름다운 문양을 조각하여 설치되어 있다. 250여년 전에 이러한 집을 지었다니 대단한 재력가의 집이었던 것 같다. 돌기둥 위에 아치에는 돌 위에 상감기법으로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고, 천정에는 청동제 조명기구가 달려 있다. 천정에는 갖가지 화려한 색으로 문양으로 천정을 장식해 놓고, 벽은 돌을 쪼아내고 그 안에 갖가지 색깔의 돌을 쪼아 넣은 상감기법의 화려한 문양은 그 당시 장인들의 솜씨를 뽐내는 것 같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①학교 전시실에는 그 당시 코란등을 공부하는 모습과 교실 풍경등을 전시하고 있고, ②거실을 전시하는 방은 화려한 내부장식과 실크로 만들어진 쇼파등이 있다. ③음악실은 전통악기등을 모아 전시하였고, ④결혼을 준비하는 방에는 신부와 신부의 어머니등이 예쁘게 단장을 하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⑤여자들의 놀이방, ⑥접견실, ⑦성지순례방에는 성지 순례시 자르지 않은 흰 천으로 몸을 감싸고 머리를 대머리고 깍은 모습의 성지 순례복장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⑧낙타 가마, ⑨무기전시실, ⑩연극관람실, ⑪목욕탕, ⑫전통의상실, ⑬철물,목공 작업공방, ⑭가죽공방, ⑮유리공방, ⑯직조공장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모든 것을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였다고 한다.

 

 

 

 

 민속 박물관

 

12시 민속박물관을 나와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섰다. 두세 사람이 지나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골목길을 구비구비 돌아나간다. 구 도시의 낡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수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 흉물스러운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곧 허물어 질것 같은 곳도 있다. 어쩧든 간에 정겨운 뒷골목 거리 모습이다. 10여분 간을 걸어 어제 저녁식사를 하였던 전통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준비된 음식은 어제 저녁과 동일한 메뉴이다.

점심식사 후 약 30분간의 자유롭게 시장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우마이야 모스크 주위의 상점가에서는 전통 민예품과 장신구 소품등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물건들을 많이 취급하고 있었다. 쑥 하미디야로 들어서자 인파로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이다. 상점에는 조명을 환하게 밝히고 화려한 원색의 의상, 각종 금은 세공품, 물 담배, 카펫가게 등 각종 상품의 가게들이 들어차 있는데 옷가게가 많이 눈에 뜨인다. 어제 지나쳤던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하고 가게로 향하였다. 아이스크림가게는 오늘도 사람들로 만원이고 가게안의 좌석은 빈자리가 없다. 쫀득쫀득한 커다란 아이스크림 덩어리 반죽을 커다란 손으로 땀을 흐리며 주무르며 한 주먹씩 떼어내어 그릇에 그득히 담아 견과류를 듬뿍 뿌려준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아이스크림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 반죽을 떡메 치듯이 치고 견과류를 섞는 작업을 한 동안 바라보다 종업원에게 먹어보자고 하니 웃으며 조금 떼어 준다. 맛이 담백하다. 이 아이스크림은 찹쌀로 만들어 쫀득하고 담백하고 맛이 좋았다. 값은 콘 아이스크림 한 개에 1$. 시장 안을 어슬렁거리며 구경을 하다 출발시간이 되어 시장입구로 나갔다. 시장입구의 거리는 가장 번잡한 곳이라 차들이 쉴세 없이 오고간다.

차량이 너무 많은 곳이라 이곳에서는 잠시도 차를 세울 수가 없고 1분이상 차를 세워 놓으면 경찰이 달려와 차를 빼라고 한단다. 그만큼 교통정체가 심하고 복잡한 곳이다.

 

쑥(재래시장) 하미디야의 명물 아이스크림

 

인파로 복잡한 쑥 하미디야에서를 나와 13시45분 다마스커스를 출발하여 보스라로 향하였다. 교통이 혼잡한 시내를 빠져나와 한적한 사막의 길을 따라 남쪽으로 달려 요르단 국경 쪽으로 한발 다가 간다. 보스라에 이르는 주변은 땅이 비옥해서 곳인지 농사를 많이 짓는다. 넓은 평원 위에 있는 돌들만 걷어내면 밭이 된다고 한다. 보스라가 가까워오니 초록빛의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이 곳에 철도가 들어온 흔적이 있는데 도로 옆에는 철로가 깔려 있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다. 15시 30분경 보스라에 도착하였다. 저 멀리서 

웅장한 검은 성벽이 보이며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원형극장은 보스라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외성과 내성으로 되어 있다.  밖에서는 성으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원형극장이 있고 규모가 대단히 크다. 입구 앞 광장은 사각의 돌을 박아 포장한 넓은 광장으로 원형극장이 전면에 서 있다. 성 앞에는 해자가 설치되어 있다. 돌다리를 건너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면 아치형 천정의 통로가 이어지고, 은은한 조명으로 불을 밝힌 어두운 통로를 따라 가면 왼쪽으로 밝은 빛이 보이며 원형극장이 나타난다. 극장 무대에서 관람석을 바라보면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무대도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고 3개의 무대문과 거므스름한 색의 무대 벽에 문에 문주위로 미색의 열주가 늘어서 있다.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원형극장이다. 관람석 꼭대기에서 무대를 내려다니 환상적이다. 지금이라도 오페라가 공연 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관람석은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신분에 따라 앉는 좌석이 구별 되었다 한다.

원형극장 꼭대기에서 저 멀리 보이는 보스라 시내를 바라보니 하얀색 건물과 초록빛 나무가 어우러진 조용한 지방 도시 풍경이다. 이곳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찾는 여행객이 많이 눈이 뜨이지 않았다. 이곳에서 약 40분가량 답사를 마치고 16시10분 출발하여 시리아 국경(도시명 :따라)에 16시50분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하고, 지금까지 동행했던 시리아 현지가이드와 헤어지고 요르단 국경으로 향하였다. 17시30분 요르단 국경을 통과하여 입국수속과 세관검사를 마치고 18시30분 요르단 국경(도시명:람타)를 츨발하여 암만으로 향하였다. 요르단 국경에서는 시리아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검사가 심해 차량들은 본네트와 짐칸을 열어놓고 모든 짐을 밖으로 내려놓고 세관 검사를 받는다. 우릴 일행도 버스의 큰 짐을 내려 X-레이 검사를 받고 다시 짐을 싣은 후 통과 할 수 있었다. 국경에서 암만까지는 약 1시간 거리이다. 19시45분 암만에 들어섰다.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타고 온 버스는 이곳까지 우리 일행을 태워다 주고 다시 시리아로 돌아간다. 호텔에 들어서니 은은한 실내조명에 호텔로비가 붐빈다. 시리아에서는 우리 일행 외에는 손님이 없어 적적할 정도였는데 이곳에 오니 손님객들로 북적이고 여행을 온 분위기 이다. 방에 짐을 놓고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차려진 음식이 깔끔하고 맛이 좋다. 시리아와 시설이나 음식 등에서 많이 대비가 되었다.


오늘의 일정 :  다마스커스   : 술레이마니 사원. 국립박물관.

                                       우마이야 모스크. 민속박물관

                    보 스 라       : 원형극장

                    요르단 입국

                    숙  소          : MERIDIEN HOTEL


※ 보스라에 대하여

보스라는 다마스커스에서 남쪽으로 115km 떨어진 곳으로 해발 850m의 나꾸라 평원 지역에 세워진 곳이다. B.C 4000년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으로 주변에는 비옥한 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암만과 다마스커스로 이어지는 무역의 중심지로서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B.C1세기에는 요르단의 페드라에서 이동해 온 나바티안 왕국의 수도였으며 트라야누스 황제는 이곳을 점령하고 이곳을 아라비아 주의 중심지로 삼았으며 그 후 로마 시대에는 교육과 무역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었다. 비잔틴 시대에는 이곳에 대주교청이 있을 정도로 기독교 문화가 융성하였고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다. 7세기경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가 기독교 네스토리안파 수도사인 바히라를 이곳에서 만나 성경을 공부하고 선지자로서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 이곳은 마호멧트를 믿는 최초의 시리아 도시가 된다. 현재 남아 있는 보스라 유적지는 나바티안 제국 때 세워진 것으로 그 후 로마와 비잔티 제국, 아랍 제국들이 증축한 것으로 잘 보존된 거리와 웅장한 원형극장이 남아있다. 검은 현무암으로 세워진 성채와 원형극장은 함께 붙어 있다. 102년 로마가 나바티안 성채에 원형극장을 세웠는데 아이뷰브조 때는 다시 십자군과 싸울 수 있는 요새로 증축된다. 성채 주변에는 해자가 설치되어 있고 성채로 들어가는 입구에 돌다리가 만들어져 있다. 성채에는 여러 개의 탑이 세워져 있으며 그 내부 통로는 아치 모양의 지붕이 덮여 있다. 아이유브조 때 술탄 이스마엘이 이곳에 모스크나 저수조, 목욕탕, 곡식창고 등을 지었다. 원형극장은 시리아가 자랑하는 건축가 아폴로도르가 세운 것으로 그 웅장함이 대단하다. 평지에 세워진 것으로 높이가 20m나 된다. 1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각 층별 문들이 설계되어 있다. 관람석은 14, 18, 5개의 줄로 이루어진 3층 구조이며, 무대는 46x8m로 전면에 3개의 문과 옆에 2개의 문으로 되어 있다. 무대 뒤에는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연결되어

 있다.

 

 

보스라 원형극장

 

 보스라 원형극장

 

 시리아 -요르단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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