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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몽블랑 트레킹 (TMB : Tour de Mont Blanc) 5일차. 본문
2014.08.03.
5. The Val Veny - Courmayeur
밤새 천둥 번개가 치며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는 거세게 내리던 비가 조금 수그러 들었다.
산 위에는 검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고 날씨가 맑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이 지역의 날씨는 유난히 안 좋다며 연일 가랑비가 내리거나 흐려서 선명한 산군의 절경을 볼 수 없음이,
몽블랑 산봉우리가 드러나지 않음이 마치 자신의 탓이라도 되는 양 가이드는 미안해 한다.
이것도 이상 기후의 한 양상이라고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다소 속상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곳곳의 이상 기후가 걱정되기도 한다.
오늘의 코스는 산장 뒤의 스키 슬로프를 넘어가는 코스이다.
Courmayeur까지는 약 5.8km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짧은 구간이어서 오전 중에 끝나는 코스이다.
아침 식사중에 오늘의 일정에 대하여 의논하였다.
날씨 상황 등을 감안하여 오늘은 쏟아지는 빗속을 걸어봤자 시계도 막히고 고생스럽기만 하니 그동안의 피로를 푸는 의미로
버스로 Courmayeur까지 이동한 후 자유 시간을 갖기로 협의하였다.
북부 이탈리아의 산악 도시인 Courmayeur를 자유롭게 둘러보는 일정도 괜찮게 여겨진다.
비는 그칠 기색이 없고 일행들은 촉촉히 젖은 길을 산책하듯이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 갔다.
버스로 Courmayeur까지는 약 20분 거리이다.
구름이 잔뜩 끼여 있어 마음이 심란하다.
출발전 Monte Bianco 산장에서
산장 앞의 이러한 풍경을 보아야 하는데 날씨가 도와 주지 않는다.
상큼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비에 젖은 길을 걷는 것도 상쾌하다.
지붕을 판석으로 얹은 집이 많이 보인다.
촉촉히 비에 젖은 도로를 것는 색다른 맛이 있다.
Courmayeur행 버스를 기다리는 중
어제는 왼쪽 위에 보이는 Seigne고개를 지나 12번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으며, 오늘은 5번으로 표시된 구간의 스키 슬로프를 넘어 Courmayeur로 가는 짧은 코스이다.
Courmayeur 버스터미널.
짐은 당나귀에 싣고 트레킹 준비를 하고 있다.
지붕은 판석을 덮은 집이 많이 보이는데 너와집 지붕같은 모습이었다.
Courmayeur는 이탈이아에서도 오지에 위치하여 오기가 어려운 곳이라 한다.
샤모니에서 이곳까지 몽블랑 터널이 뚫리고 나서야 교통이 많이 좋아졌고, 샤모니에서 케이블카로 여러번 갈아 타면 이곳까지 올 수가 있어, 최근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아져 마을이 많이 커졌다고 한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마을 중심 거리에 있는 성당에 가는 주민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도 11시 미사 시간에 맞추어 미사에 참여 하였다.
많은 신자들이 참석하고 있어 자리가 없어 서있는 신자들도 많았다.
성당 앞 넓은 광장은 만남의 장소인 듯 미사가 끝난 후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광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차량 한 대가 다닐 정도의 좁은 길이 이어져 있는데
마을의 중심거리로 상가와 카페가 거리를 메우고 있으며, 관광지라 대부분의 상가와 카페가 일요일인데도 문을 열고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상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성당 앞 광장
성당
가이드 협회 건물
Courmayeur일대 조감도
Mont Chetif(2,343m)
오늘 트레킹 코스는 스키 스로프가 있는 전면의 산을 넘어오는 코스였다.
점심은 피자. 둘이 먹어도 남을 정도의 크기이다.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오후에는 강건너 Dolonne마을로 갔다.
Courmayeur의 구도심에 해당하는 곳으로 주로 주거지 건물이 많은 곳이었다.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돌아보니 1,80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집들이 곳곳에 보인다.
골목의 집들은 예쁘게 피어있는 꽃, 나뭇가지를 이용한 조형물 등으로 개성껏 집을 장식하고 있어
아담하고 작은 마을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여 주었다.
마을 성당이 좁은 골목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내부가 소박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Dolonne마을 골목길
오늘 걸어야 했던 코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역코스로 약 1시간쯤 걷기로 아내와 합의하고 돌로네 마을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FUN PARK(어린이를 위한 놀이공원)를 지나 오른쪽 숲으로 연결된 길을 산책하듯 천천히 걸었다.
주일이어서인지 꾸르마르지역 사람들이 많이 오르거나 내려간다.
어린 아들을 등에 메고 올라가는 젊은 아빠의 얼굴에 맺힌 땀방울이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건너편 꾸르마르 시가 전경
내일 뒤에 보이는 봉우리로 올라가 능선 종주를 한다.
오늘의 일정 : The Val Vany - Courmay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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