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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아르메니아(4) : 예레반 본문
2010.10.16 (토) 11일차 : 고난과 억압의 땅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는 과거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고, 근대에 터키에의해 자행된 대학살은 아르메니아인의 가슴에 응어리로 맺혔다. 오스만 제국의 말기에 아나톨리아 지역의 아르메니아인 150만 명이 학살되었다. 이 학살 사건으로 터키와의 관계가 극도로 나빠지고 아르메니아인의 가슴 깊은 곳의 응어리는 영원히 풀리지 않고 있고, 이것을 잊지 않기 위해 아르메니아 대량학살 추도관을 만들어 매년 4월24일이면 수많은 참배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아라라트 산을 상징 하는 2개의 뾰족한 탑이 겹쳐져 있고, 가운데는 꺼지지 않는 불을 중심으로 12주를 상징하는 12개의 기둥이 원형으로 둘러싸여 있다. 불꽃 주위로는 참배객이 놓고 간 꽃이 놓여져 있다. 불꽃 주위로 서로 손을 잡고 묵념을 드린다. 가이드가 떨리는 목소리로 가신님을 위해 조용하고 엄숙히 노래를 부른다. 간간히 내리는 비는 가신님 들의 울음인양 추모탑 주위를 적시고 있다. 앞에 보이는 아라라트 산에는 구름이 산 중턱 위로 걸려 있어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아라라트는 아르메니아인의 마음의 고향이자, 조상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고, 민족의 발원지라고 여겨지는 산이다. 지금은 터키 땅으로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욱 애듯하게 느껴진다.
마테다다란(Matendadaran)은 아르메니아를 대표하는 박물관이다. 24,000여권의 고대 책이 수장되어 있다고 한다. 아르메니아는 36개의 문자를 4세기에 만들어 사용하였다. 이 문자로 주변국에서도 자국의 언어를 기록하는 문자를 사용하였다고 하며 실크 로드의 교역 중심국으로 교역지마다 아르메니아 문자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설정해 교육도 엄격히 시켰다고 한다. 돌판에 건물을 짓게 된 배경, 과정 등이 아르메니아 문자로 기록되어 건물 밑에 초석처럼 묻은 것이 여럿 발견 되어 있고 여러 유형의 여러 내용의 책들도 전시하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엄청나 시간가는 줄을 모르겠다. 암스테르담에 인쇄소를 두어 책을 만들고, 베니스에 출판을 의뢰하는 등 아르메니아 문자의 역할은 역사적으로 어마어마함에도 약소 국가라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아르메니아는 인구 300만 명으로 이란, 터키,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젠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한국의 경상도를 합친 규모 정도의 영토로 인구의 1/3이 수도 예레반에 집중되어 있다. 오래전부터 해외로 퍼져나간 아르메니아인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 약8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자원 빈국으로 자력에 의한 경제 자립이 어렵고 해외 교포의 송금이 아르메니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제르바이젠과의 끊임없는 전쟁과 터키와 이란과의 불편한 관계로 아르메니아가 더욱 고립되어 있다.
이번 여행한 코카사스 3국은 역사적으로 침략과 점령으로 고난을 받아오다 1990년대에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자립을 하기위해 몸부림 치고 있고 있는 나라들이다. 아제르바이젠은 석유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중흥을 꿈꾸고 있고, 그루지아는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의 통로라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고 러시아의 세력으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고, 아르메니아는 자원 빈국이지만 문화적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큰 민족이다. 그러나 주변국과의 마찰은 국가 발전의 저해 요소가 되고 있다. 자원과 지리적 이점, 종교문제 등으로 끊임없이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곳에서 영원한 평화를 찾기는 요원한 일인 것 같다.
아라라트 산
추모탑
추모탑
마테다다란(Matendadaran)
마테다다란(Matendadaran)
마테다다란(Matendadaran)
마테다다란(Matendadaran)
마테다다란(Matendad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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