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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3) : 가르니 본문

유럽/코카사스 3국

아르메니아(3) : 가르니

oneplus 2011. 7. 12. 14:58

 

2010.10.15 (금) 10일차 : 최고의 주상절리 가르니 계곡

 

밤새 비가 제법 많이 내렸고 아침에는 빗줄기가 많이 줄었다. 예레반의 남쪽에 있는 가르니 계곡으로 간다. 가르니 계곡 일대는 기독교 문명 이전의 종교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4,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계곡에 밀집하여 살았다고 한다. ‘게그하드 사원’은 단풍이 절정인 산으로 둘러싸여있는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바위의 암벽을 쪼아 내어 만든 동굴 사원군 이다. 'Aiyrivank' 또는 동굴 수도원으로 알려졌으며 카톨릭 첫 성인 Gregory에 의해 4세기 초에 수도원이 설립 되 었다고 전해진다. 그레고리와 아르메니아 문자를 창안한 St Sahak Partev에의해 발전되었다. 오직 사다리나 로프로 갈수 있는 곳, 노출되어 있는 많은 요소들, 절벽 위의 수많은 작은 동굴 내부와 수도원 주변은 수도자의 금욕주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레고리는 이 동굴 중 한곳에서 살았다고 전해진다. 1,2,3층으로 동굴을 뚫어 사원을 만들었다. 4세기경부터 동굴사원이 조성된 것으로 추측 된다. 가장 큰 메인 성당은 1215년 건축되었다고 한다. 성당에서 연결된 1층 동굴 사원은 규모가 대단히 크다. 단단한 암석을 깎아내고 사원을 지은 것인데 바위 를 쪼아낸 커다란사원으로 신앙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경이로울 뿐이다. 사원 주위는 가을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어 고즈넉한 사원 분위기를 더욱 운치있게 해 주고 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며 흐린 날씨가 사원의 분위기를 더욱 숙연하게 해준다.

 

가르니 계곡에는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파간사원이 남아있다. BC 1세기 경에 지었다고 하는데 그리스 로마시대의 신전을 변형시킨 형태로 현무암을 사용 하였다. 1679년 대지진으로 붕괴된 것을 소련정부가 복원하였다. 파간사원은 태양신인 미트라를 위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원내서 ‘두둑’(아르메니아 전통 피리) 연주자가 관람객을 위하여 연주를 한다. 중후하고 저음의 무거운 느낌을 주는 두둑의 소리가 사원 내부도 울려 퍼지며 가슴을 저미게 하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 두둑의 연주를 인상 깊게 들었었는데 익숙한 멜로디를 시공을 초월한 유적지에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사원내에는 성벽, 주둔지, 태양신전 터, 궁전 터, 로마식 목욕탕의 흔적이 남아있고 기둥사이로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 바닥을 데우고, 마지막 방은 목욕탕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바닥은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었다.

 

마을에서 ‘Symphony of Stones'라는 계곡으로 내려가니 절벽이 보인다. 계곡은 용암대지로 주상절리의 절벽이 계곡을 따라 발달되어 있다. 가까이 가니 절벽의 높이가 무척 높다. 노출된 바위는 육각형의 바위가 위로 쭉 뻗어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갈수록 주상절리의 규모가 더욱 크고, 위를 올려다 보아도 끝이 없다. 파이프 오르간의 파이프처럼 절벽에 육각형의 주상절리가 쭉 뻗어 있고, 일부 돌 들은 떨어져 나올 것 같고, 일부는 아래로 떨어진 것도 있었다. 주상절리가 위에서 뻗어 내려온 것, 땅속에서 불쑥 솟아 나온 것 등 갖가지 형태의 바위로 가득 차 있다. 세계 1위의 규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시간 동안의 가르니 계곡 트레킹은 진한 감명을 주었다.

 

 

 아라라트 아치

 

 

가르니 가는 도중에

 

 

 게그하드 사원

 

 

 게그하드 사원

 

 

 게그하드 사원

 

 

 게그하드 사원

 

 

 게그하드 사원

 

 

 게그하드 사원

 

 

 게그하드 사원

 

 

 게그하드 사원 노점상

 

 

 파간사원

 

 

파간사원에서 애절한 두둑 연주를 듣는 중 

 

 

 가르니 계곡 주상절리

 

 

가르니 계곡 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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