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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운타고도 7길 본문
2023.07.11.
구간 : 순직산업전사위령탑 - 대조봉전망대 - 용정마을 - 느티고개 - 통리역 - 하이원 추추파크 -
도계유리나라 - 나한정역 - 도계역
거리 : 18km
기차는 어떻게 고갯길을 넘을까.
옛날에는 고개 위 통리역, 고개 아래 심포리역에 기차가 도착하면
통리재의 경사가 너무 심해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야만 했다.
승객들은 걸어서 고갯길을 오르내렸고
화물열차는 쇠밧줄로 한 량씩 끌어서 올리거나 내려 보냈다.
인클라인 철도가 그것이다.
고개 아래엔 스위치백철도 구간이었다.
이 길은 운탄철마길이다.
코스 초반부터 중반까지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다.
미인폭포 이후부터 종점까지 고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진다.
운탄고도 구간은 6길까지 공식 개통이 되어있고,
7길 이후는 공식으로 개통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다.
구간 노선은 설정이 되어있으나 구간별 세부노선이 보완할 부분이 있어,
공식 개통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듯하다.
위령탑에서 대조봉 전망대 구간은 오르막 구간이다.
초반부터 바로 오르막길이 시작되어 몸이 풀리지 않아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아간다.
전망대에서 용정마을까지는 임도구간으로 평탄한 길이다.
용정마을에서 내려와 국도로 잠시 내려가서 느티고개입구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느티고개에 올라서면 고갯마루에는 사당이 고개를 지키고 있다.
느티고개에서 500여 개 계단을 오르는 숲길로 낙동정맥을 넘어 통리로 넘어간다.
통리재의 경사가 심해 스윗치백으로 열차를 운행하며 이곳을 오갔던 열차는 이제는 옛 추억이 되었고,
통리역 주변은 테마공원으로 변신하여 통리역사만이 옛 모습으로 남아 있다.
테마공원으로 변신한 통리역
통리에서 미인폭포구간은 통행 차량이 많은 국도 구간으로,
별도 안전 보행로가 미비하여 조심하여야 하는 구간이다.
하이원 추추파크부터는 폐쇄된 철로 구간으로 들어선다.
이제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옛 산업의 일선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던 선로는 녹이 슬어가며,
지난날의 번성했던 영화를 회상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리나라 - 나한정역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