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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좋은글 모음

세월

oneplus 2013. 11. 9. 09:13

 

 

 

 

<세월이 가면>

                 

                                    박 인 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이름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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